[아주동영상]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한국당 김대식 예비후보 "진짜 해운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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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채열, 박신혜 기자
입력 2018-04-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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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김대식 예비후보가 선거캠프에서 해운대을 지역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사진=박신혜 기자]


"부산의 아픈 손가락인 반여, 반송, 재송동을 황금 빛 진짜 해운대로 만들겠다"

지난 4월 18일 오후 해운대구 반여로에 선거 캠프를 마련하고 6.13 지방선거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자유한국당 김대식 예비후보.

이날 선거 개소식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 중진들이 총출동해 지원 사격에 나서는 등 15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해운대(을) 보궐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김 후보는 "자유한국당 '정책 공장장'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이 직접 선거에 나서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해운대(을) 보권선거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증거이다. 당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만큼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건넸다.

이날 개소식에 참여한 홍준표 대표도 "해운대를 '해피 해운대'로 만들 김대식 후보를 당에서 내세웠다"며 "이번 해운대 선거는 잘 될 것이라고 본다"며 힘을 실어 주기도 했다.

해운대(을)은 반여, 반송, 재송동 지역으로 엘시티 사건과 관련해 배덕광 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이번 6.13지방선거에 보궐선거로 치러지게 됐다.

문재인 정부의 첫 지방선거인 만큼, 이번 전국동시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부산은 부산시장 자리를 놓고 서병수 시장과 오거돈 전 장관의 리턴매치로 주목받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어느 한 곳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할 정도의 초박빙으로 여야간 최종 후보 경쟁도 과열화되고 있다.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또한, '국민 여론, 특히 PK지역의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삼을 수 있어 전국적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인 김대식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2년 차로 접어 들었다. 지금까지 국정 지지도는 지지율이라고 하기 이전에 국민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며, "지역 민심은 여론 조사와는 좀 다르더라. 한국당은 더욱 낮은 자세로, 현 정부의 부족한 점을 메우는 대안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한국당을 높이 평가해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며, PK지역에서 한국당의 선전을 전망했다.
-다음은 김대식 예비후보와의 일문 일답.

◇ 출마선언문에서 '흙수저'도 아닌 '수저' 자체가 없었다고 밝혔는데, '소년 김대식'에게 해운대의 의미는 무엇인지.

▶ 저는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태어났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막노동을 시작했다. 이후 부모님에게 단돈 1원도 받아본 적이 없다. 먹고살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열여섯살 어린 나이에 나홀로 이곳 부산에 왔다. 부산항 부둣가에서 구두닦이를 했다.

해운대는 제게 정말 어머님 품 같은 마음의 고향이다. 배고픔에 주린 '소년 김대식'에게 먹고살 수 있는 생활의 터전을 마련해주었다.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품게 해주었다. 어릴 시절 제가 배를 굶주리고 희망에 주릴 때 부산, 이곳 해운대가 제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 주었다. 해운대가 오늘의 김대식을 키웠다.

이제 튼튼한 거목으로 성장한 제가 반여?반송?재송동 지역의 재도약을 위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다.

◇청년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가치관' 또는 운명을 바꾸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그 옛날 '연탄 한 장'에 얽힌 만남을 다시 한 번 마음 속 깊이 새긴다. 한 끼 식사보다 학비를 더 걱정하며 주경야독하던 시절 얼음장 같은 냉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배고픔과 매서운 추위에 고통스러워하던 어느 겨울날, 주인집 딸이 아버지 몰래 아궁이에 넣어준 연탄 한 장의 따스함은 제 삶을 변화시킨 기적이었다.

제 인생을 되돌아보면 정말 힘든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세상이 와이리 힘드노"라는 불평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불평 대신 희망찬 내일을 바라보며 앞만 보며 달렸다. 그 고마운 여학생 때문이다.

그때 그 '연탄 한 장'의 경험은 제가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 한 사람으로 인해 도전의식을 느끼고, 그 한 사람으로 인해 제가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게 됐다. 그때 그 연탄 한 장, 그 여학생의 따뜻한 마음이 제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됐다.

◇'소년 김대식'이 '정치인 김대식'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저는 구두닦이부터 출발해서 27년간 대학 교수, 중앙 공직 등을 역임했다. 교육자에 이어 행정가 이제 반송, 반여, 재송동 재도약의 동반자, 그 '세번째 부르심'에 응답하고자 한다.

정치인은 꿈과 희망을 파는 세일즈맨이다. 저는 지역 여러분과 함께 해운대(을) 재도약이라는 새로운 꿈과 희망을 펼치고 싶다. 제 모든 열정을 다 바쳐서 이곳 반송?반여?재송동 지역에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겠다.

◇위기 속에서 꿈을 향해 질주하는 젊은 청년들을 향한 '구두닦이 소년 김대식'의 희망 메시지는.

▶어렵던 시절 '라보때'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라면으로 보통 때운다'는 뜻이다. 저도 예전에 6개월 간 라면으로만 끼니를 때우던 시절이 있었다. 그것도 하루에 한 끼 만을 그것도 라면으로 버텼다. 그래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한 번도 버린 적이 없다.

지금도 하루에 4시간 이상을 자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또 어떤 즐거운 일이 생길지 기대된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에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이 있다. 제 인생의 경험으로 볼 때, 인생이 희극인 이유는 결국 사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고비마다 제 곁에 늘 '사람'이 있었다. 제 휴대폰에 저장된 지인의 수가 모두 4만 명이다. '젊음은 돈 주고 살 수 없어도 젊은이들은 헐값에 살 수 있는 시대'이다. 그만큼 요즘 고개 숙인 청년들이 많다.

우리 청년들이 '사람이 희망'이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항상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함께'라는 가치를 발견할 때 절망이 희망으로 변하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

18일 김대식 예비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찾은 홍준표 대표와 중진 의원들이 승리를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박신혜 기자]


◇해운대(을) 지역의 주요 현안과 재도약을 위한 복안은.

▶이번 선거는 해운대(을)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드느냐 못 만드느냐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이다. '부산의 강남'을 넘어 '한국의 상하이'이라 불리는 해운대, 그 화려한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그늘에 가려진 낙후 지역이 해운대(을) 반여, 반송, 재송동이다. 해운대의 다른 지역과의 균형발전이 절실한 곳, 바로 이곳이다. 해운대 '균형발전'과 '도시재생'은 반여, 반송, 재송동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두 날개'로 작용할 것이다.

재도약을 위해서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제2센텀)를 조성해 해운대 동서균형발전과 도시재생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제2센텀이 완공 되면, 1,500여 기업과 5-6만여 개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구감소, 출산율 저하, 지역경제 침체라는 3중고를 겪고 있는 반여, 반송 지역에 돈과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진짜 해운대'의 신(新)성장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다.

해운대구청 조기 이전도 추진하겠다. 현 해운대구청이 해운대 동쪽에 치우쳐 있어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해운대구청을 해운대구의 배꼽인 재송동으로 조속히 이전해서 반송, 반여, 재송동 주민 편의 행정을 도모하겠다.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현직 원장이다. 쉽게 말하면, 자유한국당의 정책을 만들어내는 정책 공장의 '공장장'이다.

해운대(을) 재도약을 위해 당의 모든 정책역량 모으겠다. 해운대(을) 재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조만간 주민 여러분들께 자세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

◇부산에서 교수직을 하고, 여의도연구원장직을 역임했지만 지역구 내에서는 인지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다. 극복방안은.

▶저 또한 19만 해운대(을) 지역 주민 중 한 명이다. '통합'과 '화합', '포용'은 해운대(을) 재도약의 '지렛대'이다. 저는 다른 건 몰라도 통합, 화합, 포용 하나는 정말 자신 있다. 제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휴먼 네트워크이다.

지금 반송, 반여, 재송동 재도약을 위해 필요한 것은 덧셈의 정치이다. 특정인, 특정 세력을 배제하는 뺄셈 정치는 우리 지역의 '희망 성장판'을 스스로 훼손하는 어리석은 일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 한다.

부산에서 가장 낙후한 반여, 반송, 재송동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또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면, 보수, 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제가 통합, 화합, 포용의 아이콘이 되겠다. 해운대의 넓은 바다처럼 모든 사람을 품겠다. 특히 여·야를 넘나드는 거미줄 인적 네트워크를 가동해 우리 반여, 반송, 재송동 재도약의 물꼬를 트겠다. 정부를 설득하고 국회를 설득하고, 당을 설득해서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겠다. 반여, 반송, 재송동을 '진짜 해운대'로 만들겠다.

◇해운대(을) 지역 주민과 독자들에게 당부의 말씀은.

▶지역 주민들과 여러 얘기를 나누면서 새로운 기회의 가능성을 보았다. 젊은이들부터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친절하고 특히 자신이 하는 일에 정말 근면 성실하게,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19만 해운대(을) 주민 여러분이야말로 반여, 반송, 재송동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잠재적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이러한 자산을 지역 발전으로 승화시키는 통합의 리더십이 부족했다. 분열과 반목, 대립은 해운대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데 최대 걸림돌이다. 반드시 뛰어넘어야 한다.

'핵분열'보다 '핵융합'이 훨씬 더 폭발력이 있다. 지역 내 다양한 목소리를 용광로처럼 녹여내고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어낼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 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반여동, 반송동, 재송동 주민과 함께 돈과 사람, 기업이 모이는 '해운대다운 진짜 해운대'로 만들겠다. 밑바닥 생활을 잘 아는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봉사하겠다. 해운대(을) 재도약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저 또한 반송, 반여, 재송동 지역 재도약이라는 오직 한 목표 만을 보며 주민과 함께 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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