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130년 역사 ‘우편날짜도장’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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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8-04-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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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중 개선안 확정, 5월부터 보급절차 추진

1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우편날짜도장 개선 전문가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다양한 우편날짜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우정사업본부]

우편물의 접수 사실 등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우편날짜도장’이 현실에 맞게 개선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도장, 디자인 전문가 20여명과 우편날짜도장 개선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우편날짜도장은 우표의 사용 및 우편물의 접수 사실 확인을 위해 전국 우체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도장이다. ‘통신일부인’으로 불리다가 2014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형태와 목적, 인영에 따라 총 11종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우편물량과 우표를 부착하는 우편물이 감소되는 현실을 반영해 우편날짜도장의 종류를 단순화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날짜도장의 역사성을 계승하면서 기능과 사용 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인장전문가, 산업디자인 학계·연구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디자인을 공부하는 대학생도 참여시켰다.

이날 회의에는 우편날짜도장 종류 통‧폐합 및 형태 변경, 국내용과 국제용 인영 통합 등 우정사업본부가 마련한 개선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도장류 관련 최근 기술과 해외우정 사례, 사용자를 고려한 인체공학적 디자인 접목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편날짜도장은 고궁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조선시대의 어보처럼 130여 년의 우편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료”라며 “우편서비스의 새로운 130년을 준비하면서 우편날짜도장 개선을 차질 없이 진행해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우편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날짜도장 개선안을 이달 중 확정하고 내년 시행을 목표로 5월부터 우편날짜도장 제작업체 선정과 보급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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