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측근 장제원·유인촌·권성동·이재오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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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기자
입력 2018-03-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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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동부구치소 가던길 도열하며 눈물 등 침통

[사진=연합뉴스]


뇌물과 비자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새벽 서울 동부구치소에 구속 수감되면서 구치소로 향하던 길에 그를 도열한 측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을 떠나 보내면서 눈물을 흘린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리고 최측근인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모두 같은 대학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먼저 1967년생인 장제원 의원은 서울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뒤 같은 대학에서 신문방송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장 의원은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을 강행,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다시 새누리당에 재입당했다. 같은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장 의원은 바른정당에 입당했으나 보수단일화를 위해 2017년 5월 바른정당을 탈당, 다시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현재까지 대변인을 맡고 있다.

1951년생인 유인촌 전 장관 역시 중앙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에서 연극학 석사를 마쳤다.

유 전 장관은 대학 졸업 후 1974년 MBC 공채 6기 탤런트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1980년부터 2002년까지 22년간 방송되며 '국민 드라마'로 떠오른 MBC '전원일기'에서 김회장(최불암) 둘째 아들 용식 역을 소화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모교인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지난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현대건설의 성공신화를 다룬 드라마 KBS2 '야망의 세월'에서 유 전 장관이 이 전 대통령을 연기하면서 두 사람은 첫 인연을 맺었다. 이때 쌓게 된 돈독한 친분으로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설립한 서울문화재단에 유 전 장관을 첫 이사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특히 유 전 장관은 이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선거 후보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았고 당선 이후에는 '제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원회 상근자문위원'을 역임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8년 2월 29일부터 2011년 1월 26일까지 이명박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내며 최측근으로 발돋움했다.
 

[사진=연합뉴스]


1960년 강릉에서 태어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강릉명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대학원도 중앙대에서 사법전공으로 수료했으며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근무하다가 2006년 검사직을 사임하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시절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에 임명되면서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역시 중앙대학교 출신이다.

이 상임고문은 중앙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2008년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상임고문은 별명이 '미스터 중앙대'로 불릴 정도로 모교에 대한 애착이 커 중앙대학교에 크고 작은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이 상임고문은 '박용성(이사장)-박범훈(총장)' 체제 때인 2009년 중앙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로 임용됐다. 당시 중앙대 안팎에서는 이 의원에게 연구실을 제공하기 위해 다른 교수 연구실을 축소했으며 이 상임고문이 정기적인 강의를 하지 않고 특강만 하도록 배려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한편, 측근들의 배웅을 받으며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이 전 대통령은 수인번호 716번을 부여받고 앞으로 머물게 될 독거실에 대한 안내와 수형 원칙 등을 듣고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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