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유인촌 오작교 드라마 '야망의 세월'…"특정기업 미화로 사과명령 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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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03-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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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건설회사 대표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공기 다룬 드라마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웅하면서, 두 사람을 이어준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 관심이 모아진다.

유인촌은 지난 22일 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 법원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 전 그의 곁을 지키며 배웅까지 했다.

두 사람이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 10월부터 100회에 걸쳐 방송된 KBS 2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유인촌 전 장관은 이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주인공 박형섭 역을 맡았다.

야망의 세월은 대형 건설회사 대표였던 이 전 대통령의 성공기를 다룬 픽션 드라마다. 드라마에는 유인촌 전 장관을 비롯해 강부자, 황신혜, 이동준, 전인화, 이휘향 등 당대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이 드라마는 특정기업을 미화했다는 이유로 방송위원회의 사과명령 조치를 받기도 했다. 유 전 장관은 이 작품에서 열연을 펼쳐 이 전 대통령의 호감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들의 인연은 돈독히 이어졌고,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역임할 때 유 전 장관은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이후 유 전 장관은 문체부 장관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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