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前대표 서울시장 출마 두고 정치권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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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8-02-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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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미래당 내부서 출마 호소 목소리 이어져

안철수 국민의당 전(前) 대표[사진=연합뉴스]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前)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지를 두고 정치권에서 여러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 창당 후 평당원 신분으로 전환됐지만 지금까지 ‘당이 원하는 역할을 마다치 않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강조한 만큼 넉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두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당 내부에서 안 전 대표의 등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창당을 함께 주도한 유승민 공동대표는 지난 13일 창당대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안 전 대표가 결심할 문제"라며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안 전 대표는 당에 필요한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안 전 대표는 누가 뭐라해도 우리 당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인 만큼, 당을 위해 필요한 역할이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거들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2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반드시 나와야죠. 당을 살리려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이기 때문”이라며 안 전 대표의 출마를 촉구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협위원장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등판론이 있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사실 나오는 건 거의 예정된 수순이라고 저는 본다”고 답했다.

이어 “왜냐하면 안철수 대표가 이번에 공동대표를 안 맡기로 했다”며 “안 맡기로 한 것 이면에는 다른 역할이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면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대결에서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출마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안 전 대표 측근들 사이에서는 안철수 대 박원순 구도가 되면 양보론으로 최소 5% 이상 득표율을 올릴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이유로 민주당 내에서 박 시장은 안된다는 얘기도 의견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을 결정하는 건 오직 시민”이라며 “절대 그럴 일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반면 당 외부에서는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크다

바른정당과 통합을 두고 안 전 대표와 대립했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의 후보단일화를 할것이라는 보도를 언급하며 “제가 알고 있기로 합당 전 안철수, 남경필 두 분이 두 차례 만났다고 했다”라며 “그 자리에서 남 지사가 안 전 대표에게 ‘주적이 누구냐’ 고 물으니 안 전 대표는 ‘문 모, 민주당이다, 홍모, 한국당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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