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17개월 만에 최저…식탁 물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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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02-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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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배추‧달걀 각각 45.3%, 27.8%, 31.8% 하락

  • 생활물가 17개월 만에 1%대 아래로 떨어져

올해 1월 소비자물가가 1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식탁 물가에 주요하게 작용하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다소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생활물가 역시 1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 상승했다.

이는 2016년 8월(0.5%)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다.

지난해 7월~9월 석달간 2%대가 유지되던 소비자물가는 10월부터 1%대가 이어지고 있다.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과 전기‧수도‧가스 등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전체 물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보면, 고춧가루(43.4%), 오징어(43.3%), 감자(20.5%) 등의 가격은 상승했다.

반면, 당근(-47.3%), 무(-45.3%), 배추(-27.8%), 달걀(-31.8%), 파(-23.1%) 등에서 두자릿수 가격 하락세가 이어져 전체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6% 하락했다.

지난달 채소류가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 축산물은 0.12%포인트를 끌어내렸다.

석유류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에도 지난해 기저효과와 환율절상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7.5%→4.5%)됐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대비 1.5% 하락해 물가를 0.06%포인트 낮췄다.

지출 비중이 커 체감물가를 알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는 0.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가 1%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6년 8월(-0.2%) 이후 17개월 만이다.

과일‧채소‧어개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6% 하락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1%, OECD 비교 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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