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고령화 사회"...물리보안업계 '홈 보안 시장'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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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1-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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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물리보안업계가 '홈 보안 시장' 선점을 통한 신성장동력 마련에 분주하다. 최근 빈집 털이, 성범죄 등 보안 취약 가구를 노린 강력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주거 보안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물리보안업계는 기존 '비즈니스 보안 시장(매장·음식점·사무실)'이 아닌, 서비스 보급률이 낮고 수요가 늘고 있는 홈 보안 시장에 주목하는 것.

15일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케츠(Research and Market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홈 보안 시장은 2017년부터 연평균 9.2% 성장해 2022년에는 51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경우 1인 가구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맞벌이가구, 독거노인가구 등 보안에 취약한 가구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실정이다.

이처럼 홈 보안 서비스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 NSOK 등 국내 대표 물리보안업계 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에스원은 일찌감치 자가 방범용 IP카메라 '세콤이지'를 서비스하고 있다. 세콤이지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으로, 홈CCTV에 UWB센서(레이더 기술을 이용한 센서)를 결합한 일체형 보안상품이다. 일반 홈CCTV와는 달리 경비 기능을 강화했으며 프라이버시 모드, 펫 모니터링 등 1인 가구를 위한 사용 편의성과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에스원은 세콤이지를 통해 1인 가구에 특화된 부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ADT캡스는 가정용 보안 서비스 '캡스홈'을 새롭게 선보였다. 캡스홈은 국내 인구학적 특성과 공동주택 중심의 주거 환경을 면밀히 분석, 개발해 주거 보안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24시간 현관문 및 창문을 통한 침입 감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상신호 발생 시 ADT캡스 상황실로 통보해 최단거리의 출동대원이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한다. 캡스홈은 현관문 앞 배회자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고객에게 알려주는 '보디가드 서비스'와 홈CCTV인 '뷰가드 미니' 등도 제공하고 있다.

KT텔레캅도 대표적인 1인 가구용 서비스인 '홈가드'를 앞세워 홈 보안 시장 공략에 뛰어들었다. 이 제품은 가입 시 제공되는 무선감지기를 통해 외부침입 감지 시 중계장치에서 경고방송과 사이렌이 울리며, 지정된 휴대폰 번호로 문자메시지 통보를 해준다. 전용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격으로 쉽게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도 있다.

NSOK의 경우 '홈n안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n안심 서비스는 위험 발생 시 SOS 버튼을 누르면 NSOK 출동요원이 신속히 출동하며, 주변 5명의 지인에게 자동으로 위험 상황을 알릴 수 있는 문자메시지도 발송된다.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보안요원이 방문해 집의 문이나 창문의 잠금상태를 확인해주고 전단지를 폐기해주는 '빈집케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 서비스가 이제는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아파트, 주택 등 주거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홈보안 시장을 둘러싼 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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