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양과 질 함께 높인다'…경복대, 취업지원 새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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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임봉재 기자
입력 2018-01-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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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 전경.[사진=경복대 제공]


경복대학교가 학생들의 취업 질을 높이기 위해 사회맞춤형 학과를 정착시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전략적으로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경복대에 따르면 수도권 전문대학 2000명 이상(가 그룹) 취업률 1위를 바탕으로 올해 학생취업지원 전략을 질적인 면에 초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경복대는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수도권 전문대학 중 76.9%로 취업률 1위에 오른 바 있다.

교육부 통계를 보면 4년제 일반대학 취업률은 64.3%로, 4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전문대학 취업률은 70.6%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취업통계를 분석한 한국교육개발원의 '1년 이상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유지취업률)'를 보면 일반대학이 전문대보다 7.7% 포인트 높게 나타나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 후 직장 이탈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전문대가 앞다퉈 학생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지원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이어지고 있다.

경복대는 일찌감치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이에 대비해 자구노력을 펼쳐왔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100%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사업’을 시도했으며, 이는 취업 부문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경복대는 이 사업을 더 보강해 지난해부터 취업의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개선을 도모할 '사회 맞춤형 학과'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사회 맞춤형 학과'는 대학과 기업이 계약을 맺고 기업이 원하는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제도다. 계약에는 취업 후 직급과 보수 등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긴다.

경복대는 이 학과가 고용시장에서 발생하는 '미스 매치(miss match)'를 해소하고, 기업과 학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취업 지원제도라고 판단하고 있다.

경복대 전체 취업자 중 315명(19.2%)이 병원에, 학교 및 공공기관 187명(11.4%), 111명(6.8%) 대기업 등으로 매년 취업의 질이 개선되고 있고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

함도훈 취업처장은 "현재 4개 학과에서 시행 중인 사회 맞춤형 학과를 올해 정착시킨 뒤 연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학생들이 취업 후 더욱 안정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게 돕는 제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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