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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인터뷰②] 배우 김기남 “진선규 선배 보며 희망 얻어…포기하지 않는다면 빛 발할 것”

김아름 기자입력 : 2017-12-06 07:00수정 : 2017-12-06 16:06

[사진=콘텐츠UK]


※ [AJU★인터뷰①]에 이어 계속. ◀ 바로가기

배우 김기남은 ‘다작 배우’긴 하지만, 그간 출연했던 작품에서 그가 차지하는 분량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주로 조, 단역으로 출연하고 있지만 연기력은 물론, 열정만큼은 주연 배우에 뒤지지 않는다.

그런 열정으로 달려온 2017년이다. 그가 이렇게 ‘열일’을 했던 이유가 있었을까. 김기남은 “제게 재충전의 시간은 필요 없다. 지난 15년 정도를 충전했기 때문”이라고 호탕하게 웃으며 “이제 충전한 에너지를 쓸 시간만 남았다. 그래서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부터 40대 초반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가 그때 돼서 쉬고 싶어서 쉬더라도 지금은 달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남은 최근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가 된 배우 진선규의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낀 듯 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였던 무명 배우에게 주어진 영광을 바라본 김기남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는 “저도 진선규 선배의 작품을 봤고, 그 분이 무명시절일 때부터 좋아했다.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였던 ‘무신’에 나오셨는데 그때는 진선규 선배 역시 신인이셨다”며 “선배님을 뵈면서 배우들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보면 하늘이 알아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김기남은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큰 배역에 대한 욕심이 없진 않겠지만, 꾸준하게 노력하면 분명 빛은 발할 것이라는 당연한 진리를 믿기 때문이다.

그는 하고 싶은 배역에 대해서도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려고 한다. 뭘 하고 싶다거나 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도 “최근 ‘황금빛 내 인생’을 진짜 재밌게 보고 있는데 거기에 박시후 씨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2017년은 잊지 못할 한 해로 남게 된 김기남은 “집을 짓는다고 한다면 기초 공사를 하는 해였다”고 이야기 했다.
 

[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캡쳐]


그는 “도움닫기의 해라고 생각한다. 운동으로 따지면 준비 운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제가 하고 싶었던 작품도 했고, ‘감빵생활’에도 출연했다. 또 여러 작품을 통해 많이 다져놨는데 이제부터는 다진 초석을 통해 멋진 집도 짓고 백스윙도 했으니 공도 멀리 보내고, 더 높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김기남은 인터뷰 도중 기자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3월 배우 인생 첫 인터뷰를 본지와 함께했던 그는 당시 롤모델로 성동일 선배를 꼽은 바 있다. 이후 ‘감빵생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이른 바 ‘투샷’으로 존경했던 선배와의 연기는 그에게 꿈같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현장에서 만난 성동일에게 “존경하는 선배님”이라고 이야기 했을 때도 그저 입 바른 소리가 아니라는 걸 인터뷰 자료로 확인 시켜드릴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제가 롤모델이 성동일 선배님이라고 했었다. 그 이후에 선배님과 ‘감빵생활’에서 투샷이 계속 붙어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선배님께 입바른 소리로 들릴까봐 존경한다고 말씀을 못드렸는데, 그 인터뷰를 보여드리면서 ‘제가 배우가 될 가장 큰 영향을 준 분’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선배님께서 큰 반응을 보이시지 않으셨지만 나중에 술 한잔 하자고 하셨다”며 “성동일 선배님이 약간 츤데레 느낌이신데 그것도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 성동일 선배와 함께 연기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마지막으로 김기남은 2018년의 각오를 전했다. 그는 자신이 ‘개띠’라고 이야기하며 내년이 ‘무술년’ 황금 개띠의 해인 것처럼 열심히 일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의 성격처럼 유쾌하고 시원 시원한 각오였다.

김기남은 “내년이 개띠의 해인만큼 개처럼 일할 예정”이라고 웃으며 “꾸준히 드라마 오디션도 보고 있다. 특히 영화 쪽 정보는 오정세 형이랑 최다니엘이 많이 도움을 준다. 어려운 시절을 겪어봤던 사람들이라 오디션을 본다고 하면 연기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제 옆에서 많이 도움을 주는 항상 고마운 사람들이다”라며 도움을 준 이들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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