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 성추행 사건 후 4개월만의 늦은 공식 사과···이제와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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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7-12-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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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유 사과문 캡쳐 ]


보이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가 성추행 논란 후 4개월 만에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온유는 4일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에 친필 편지를 올리고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안 좋은 소식으로 실망시켜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난 4개월 동안 활동을 쉬면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얼마나 큰 실망을 드렸는지, 깊이 반성하고 돌아보게 되었고, 제 스스로를 끝없이 원망하고 자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지,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고,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서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웠기에, 너무 늦었지만 이제서야 글을 올린다"고 사과가 늦어진 이유를 해명했다.

온유는 다른 샤이니 멤버들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식구들에게도 사과하며 "늘 반성하며, 제 자신을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앞으로 대외적인 일이든 개인적인 일이든 SHINee라는 팀의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향후 샤이니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8월 온유는 서울 강남 클럽에서 20대 여성의 신체 일부를 2~3차례 만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으며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의도치 않은 신체접촉으로 인한 오해에서 생긴 사건이었다”며 “상대방도 오해를 풀고 본인의 의지로 고소를 이미 취하한 상태다. 남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남겼다.

자숙 중이던 온유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매년 연말마다 공개하는 ‘SM 아티스트 시즌 그리팅’ 촬영에 참여했다. 해당 화보와 영상이 최근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거센 반발 여론이 제기됐다. 제대로 된 입장 발표나 사과 없이 유야무야 복귀하려는 태도가 실망스럽다는 지적이었다. 분노한 일부 팬들은 온유 탈퇴 서명운동까지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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