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살 칠성사이다, 톡 쏘는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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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7-11-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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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칠성, 끊임없는 이미지 변신…신제품 칠성스트롱도 인기몰이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 모델인 박서준이 출연한 TV광고 한 장면.[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가 올해로 발매 67년을 맞았다. 지난해 칠성사이다는 사이다시장에서 70% 중반에 달하는 점유율로 독보적인 위치다. 단일품목으로 약 38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칠성사이다 인기 비결은 우선 ‘맛’이다. 처리 시설에서 정제한 물을 사용하고, 레몬과 라임에서 추출한 천연 향만 쓴다. 인공색소도 쓰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67여년에 걸쳐서 대략 190억병 이상을 마시는 동안 칠성사이다 맛에 익숙해진 것도 한몫했다. 칠성사이다가 사이다 본래의 맛이란 소비자의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경쟁사 제품 침투가 어렵다고 롯데칠성음료는 설명했다.

칠성사이다는 1980년대 후반부터 제품 특징인 무(無)색소, 無인공향료를 내세워 맑고 깨끗한 이미지 캠페인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백두산 시리즈, 송사리 편 등을 통해 ‘맑고 깨끗함’을 지향해왔다.

2000년대 들어서는 탄생 50돌을 맞아 기존 이미지에 역동성을 더했다. 칠성사이다 상징인 겉 포장 별 무늬를 3D로 바꿔 밤하늘 은하수 속 빛나는 별을 연상시켰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맑고 깨끗한 세상은 지켜져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독도와 4대강을 소재로 한 ‘강강(江江)순례’ 캠페인 등을 벌여 큰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탄산 제품인 ‘칠성스트롱 사이다’의 인기도 예사롭지 않다. 이 제품은 출시 4개월여만에 누적 300만병이 판매됐다. 출시 첫 달 약 17만병 판매를 시작한 후 지난 7월에는 약 650% 증가한 128만병이 팔렸다. 

회사 관계자는 “칠성사이다는 다양한 세대에 걸쳐 꾸준한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세대별로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을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끊임없이 다가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탄산음료시장의 정상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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