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감빵생활' 김기남, 극 '깨알 재미' 높이는 신스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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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11-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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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캡쳐]


배우 김기남이 수감자들에게 놀림 당했다.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에서 김기남이 감빵 멤버들에게 골탕 먹는 순진한 모습으로 깨알 재미를 높였다.

김기남(최부장 역)은 조용하고 평범한 액션으로 틈틈이 에너지를 불어 넣고 있다. 김기남과 정경호(이준호 역)는 구치소에 들어온 박해수(김제혁 역)의 성격을 ‘좋다, 아니다’로 논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끌어갔다. 마침 두 사람의 대화에 응답이라도 하듯 박해수는 같은 방 수감자에게 통쾌한 펀치를 날리며 숨어 있던 성격을 드러내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쳤다.

또 김기남은 조용하던 구치소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무전을 듣고 황급히 쫓아갔다. 방안은 고통에 몸부림치는 수감자와 겁에 질린 표정으로 구급차를 불러달라며 소리치는 다른 수감자들로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다. 이를 본 김기남은 안절부절하며 다급하게 무전을 요청했고, 그의 옆에서 상황을 주시하던 성동일(조주임 역)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뭐하냐. 하나 둘 셋’을 외쳤다. 이에 수감자들은 단번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태연하게 장난을 멈추고 눈치를 살폈다.

그제서야 상황파악을 한 김기남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성동일에게 “어떻게 아셨냐”며 어리숙하게 물어보는 등 구치소 내에도 기센 수감자와 교도관 그리고 의외로 순진한 사람까지 함께 공존하는 곳임을 담아냈다.

김기남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이목을 사로잡는 화려한 역할은 아니지만 장면 장면에서 소소한 재미로 쉼표를 찍어주는 감초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김기남이 출연하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주 수목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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