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구도심을 경제기반 갖춘 활력도시로 되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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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17-11-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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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가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열악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2026년까지 도비 778억 5천만원을 지원한다.

남경필 지사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7개소를 시작으로 매년 10개소를 선정해 2021년까지 도내 45개 지역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2026년까지 도비와 국비 기금 공기업투자금 등 총 6천490억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도는 전체 재원의 12%인 778억 5천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악한 주거환경에 범죄 취약지역이라는 오명까지 갖게 된 구도심 지역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면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확실히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단순 주거정비사업이 아니라 쇠퇴한 도시를 재활성화시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재정 2조원, 기금 5조원, 공기업투자 3조원 등 매년 10조원씩 향후 5년 동안 전국에 총 50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민이 원하는 공공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을 공급하고 노후화된 주택을 매입‧수리 후 공급한다는 점에서 기존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사업 등과는 차이가 있다.
 

도내 부천시 원미2동의 노후주택모습[사진=경기도 제공]


도는 사업 추진에 앞서 재정기반 근거를 마련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달 24일 열린 제32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기도 도시재생특별회계’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조례안은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특별회계를 설치, 지원하도록 하고 있으며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도는 올해 도시재생특별회계에 60억원을 반영했으며, 매년 1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해 도시재생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현재 553개 읍·면·동 중 40%가 넘는 232개 지역을 쇠퇴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2020년이 되면 쇠퇴지역이 29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도는 최근 마감된 2017년도 뉴딜사업 공모결과 19개시에서 도 심사 대상 21개소, 중앙심사 대상 10개소 등 총 31개 사업을 신청했다. 경기도는 지난 7일 도 심사대상 21개소 가운데 9개 사업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사업은 현장실사와 종합평가를 거쳐 오는 27일까지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중앙도시재생특별위원회는 12월 최종 3개소를 선정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현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발표되기 전 도 자체사업으로 추진한 수원 매산동과 부천 원미동의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2개소는 예정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에는 2022년까지 각 50억원씩 10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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