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D-100] 자율버스타고 5G 등 첨단기술 체험... '혁명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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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김지윤 기자
입력 2017-11-0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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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등 최첨단기술 공개 막바지 작업

  • 가상현실 구현... AI 로봇도 선봬... 신기술 경연장으로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세계인의 축제가 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각사의 최첨단 기술을 공개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 삼성전자 자사 첫 5G 단말 개발 막바지 단계... KT와 SKT 등과 연동 잇달아 성공

3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올림픽에서 자사 최초의 5G 전용 단말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5G 단말은 개발 최종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의 5G용 단말기와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의 5G 전용 시범망 연동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KT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및 주요 경기장에서 테스트 장비가 아닌 실제 5G 규격 단말과 5G 시범망 연동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건물 안에서 5G 통신이 가능한 중계기를 개발한 SK텔레콤과도 자사의 5G 단말기를 활용한 5G 360도 가상현실(VR) 영상통화 서비스 시연을 지난달 31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는 스마트폰의 주요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VR,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의 기능을 원활하게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며 “KT 등과 평창올림픽에서 관련 기술을 안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기술 시연과 더불어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브랜드 체험관인 '삼성 딜라이트'에 VR로 스키점프의 스릴을 느끼고 성화봉송 코스를 완주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올림픽 체험관을 운영했다. 또 AR을 통해 역대 유명 성화 봉송 주자들에게 성화를 전달하는 장면을 연출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LG전자는 올림픽 기간 동안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자사 로봇 기술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한국어, 영어 등 4개국어가 가능한 AI 청소로봇과 안내로봇 배치하고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 현대·기아차, 이달부터 KT와 만든 자율주행 버스 일반 도로 시험 주행

현대·기아차도 이달부터 KT와 협업해 만든 자율주행 버스의 일반 도로 시험 주행을 진행하고 있다. 이 버스는 5G 시험망을 통해 장애물과 다른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이동 중에도 대용량 3차원(3D) 영상을 받을 수 있다. 

현대·기아차와 KT가 합작한 자율주행버스는 올림픽 기간에 경기장 주변을 운행해 일반인에게도 시승할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이들은 올림픽 개막에 맞춰 서울과 평창을 오가는 수백 ㎞의 고속도로 구간에서, 수소 전기차(Fcev)로 자율주행을 시연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은 5G 서비스와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의 경연장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기업들의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세계 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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