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의 사회적 책임 생각해야 할 때"…2회 금융의 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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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7-10-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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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금융의 날' 행사에서 195명이 금융발전유공 포상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서울 63컨벤션 그랜드볼룸홀에서 제2회 금융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등을 비롯해 금융발전 유공 수상자와 금융기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금융의 날은 1964년부터 이어져 온 저축의 날을 확대한 행사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국민의 재산형성 방식과 금융의 시대적 역할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마련됐다. 

이날 금융발전유공 포상은 금융혁신·서민금융·저축 등 3개 부문에서 195명에게 돌아갔다. 상장에는 훈장(2명), 포장(5명), 대통령표창(19명), 국무총리표창(27명), 금융위원장표창(124명), 금융감독원표창(18명) 등이 선정됐다.

금융혁신 훈장(녹조근정훈장)에는 장범식 숭실대학교 교수가, 서민금융부문(국민훈장석류장) 훈장에는 정재성 신용회복위원회 구미지부장이 선정됐다.

장 교수는 서민금융진흥원 설립과 크라우드펀딩 정착, 중금리 대출 등의 성과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부장은 신용회복위원회 천안, 포항, 구미지부 개설준비 위원장을 맡아 전국적인 네트워크 확대를 구축했다.

전 프로야구 감독 이만수 씨는 저축분야 국민포장을, 시인이자 소설가 안중원 씨는 국무총리 표창을, 가수 황치열 씨는 금융위원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 씨는 삼성라이온즈 입단시절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저축해 은퇴후 헐크파운데이션(비영리재단)을 설립, 국내외 어려운 유소년들에게 야구 지원을 하고 있다.

안 씨는 평생 저축한 자금을 모아 노숙자 무료급식, 꽃동네 후원, 장학금 기부 등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데뷔 10년차 가수인 황 씨도 팬들과 함께 저축금액을 모아 아동양육시설, 결식아동 후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산업의 발달로 경제 각 영역이 생산적으로 변했지만 한편으론 이익만을 좇아 빠르게 움직이는 속성 때문에 쏠림현상, 양극화 확대, 신뢰 훼손 등 역기능도 나타나고 있다"며 "금융 ‘기관’이라는 단어 속에는 금융이 담당해야할 공공성과 책임성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담겨있는 만큼, 종사자들이 금융이 초래한 사회적 역기능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금리 대출, 상환 가능성이 낮은 채권 소각, 크라우드 펀딩 등 현재 일어나는 다양한 움직임들은 금융이 자신의 본성을 역기능을 치유하는 데 활용한 훌륭한 사례"라며 "이러한 낯선시도가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와 함께 금융기관도 금융의 쏠림 방지와 서민금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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