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시민과 농업인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민원 해결 방안을 꾸준히 발굴하며 행정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농업기계 임대 방식을 개선해 소규모 농가들의 오랜 불편을 해소한 '우리두레' 사용제가 강원특별자치도 민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고 평가를 받으며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민원을 현장에서 해결하고 이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한 사례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 강원특별자치도청 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 민원 우수사례 공유마당'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민원 우수사례 공유마당은 도내 시·군과 강원특별자치도가 생활 속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우수 민원 처리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경진대회다. 우수 사례를 다른 지자체와 공유함으로써 민원행정의 질을 높이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 5월부터 강원특별자치도와 18개 시·군이 발굴한 민원 처리 우수사례 53건이 접수됐다. 이들 사례는 전문가 심사와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거쳐 우수사례 6건으로 압축됐으며, 행사 당일 각 지자체의 발표와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강릉시는 이날 농업기계 임대방식 개선사업인 '우리두레' 사용제 도입 사례를 발표해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어르신 병원 동행서비스'로 같은 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최고상을 수상한 것으로, 시민 중심 행정과 생활밀착형 민원 해결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높은 평가를 받은 '우리두레' 사용제는 기존 농업기계 임대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동안 농업기계 임대사업은 농가별로 한 대씩 예약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 때문에 모내기나 수확철처럼 농번기에 특정 기종의 농업기계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 일부 농가가 장기간 기계를 사용하면서 다른 농가들이 임대를 하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됐다.
특히 동일 작업권역에 있는 소규모 농가들은 농업기계를 제때 이용하지 못해 영농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임대 순서를 둘러싼 민원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강릉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개별 임대방식을 과감히 개선했다.
새롭게 도입한 '우리두레' 사용제는 1개 농가가 독점적으로 예약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접한 1~5개 농가가 공동으로 예약하고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같은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협력해 농업기계를 순차적으로 이용하도록 함으로써 작업 효율을 높이고, 더 많은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농업기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바꾼 것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서 농업기계 이용률은 높아졌고, 농번기마다 반복되던 임대 대기 문제도 크게 완화됐다.
특히 같은 작업권역 안에서 협력 체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면서 농가 간 소통과 공동작업 문화도 확산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업기계 공동사용은 행정서비스 혁신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기존 시설을 추가로 확충하지 않고도 운영방식 개선만으로 민원을 줄이고 이용 효율을 높였기 때문이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행정서비스의 양적 확대보다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질적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강릉시의 '우리두레' 사용제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개선하고 주민 불편을 실질적으로 해소한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민원 우수사례 공유마당 역시 이러한 혁신 사례를 발굴해 다른 지자체에 확산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우수사례가 공유될 경우 비슷한 여건을 가진 다른 지역에서도 제도를 도입할 수 있어 행정서비스 개선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 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현장 중심의 민원 해결을 통해 시민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 행정 확대와 함께 사회적 약자와 농업인, 고령층 등 다양한 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민원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민 중심 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염현찬 강릉시 복지민원국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민원 처리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민원 제도 개선과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최우수상이라는 성과는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시민의 목소리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는 강릉시 행정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시민들의 작은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고 이를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노력이 이어질수록 행정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강릉시는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민원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