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中서 글로벌 첫 빅데이터센터 개소…커넥티드카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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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7-09-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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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넥티드카 기술 노하우 중국서도 구현 가시화

  • - 빅데이터센터, 커넥티드카 개발에 필수요소로 과감한 디지털 변혁 선도

현대차그룹이 26일(현지시각)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구이안신구에서 중국 빅데이터센터 개소식을 열고 중국 소비자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에 본격 나선다. 사진은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이혁준 상무, 왕수복 부사장, 차량지능화사업부장 황승호 부사장, 구이저우성 루용정 부성장, 구이저우성 구이안신구 왕춘레이 서기, 구이저우성 상무청 마레이 부청장, 차이나 유니콤 신커두어 부총경리가 현대차그룹 중국 빅데이터센터 개소식을 기념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첫 빅데이터센터를 중국 구이저우성에 구축하고, 중국 고객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에 본격 나선다.

이는 자동차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미래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행보로, 강력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과감한 디지털 변혁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26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구이안신구에서 마창칭 구이안신구 서기와 마레이 상무청 부청장, 황승호 현대차그룹 차량지능화사업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중국 빅데이터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당시 구이저우성 당서기였던 천민얼 현 충칭시 서기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 합작 협의서를 체결한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현대차그룹 중국 빅데이터센터가 들어선 구이안신구는 빅데이터 산업 특화 국가급 신구로, 최근 중국 정부가 인터넷 강국 행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가장 주목 받는 지역으로 꼽힌다.

◆중국 소비자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

이날 중국 빅데이터센터 개소식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은 본격적으로 중국 소비자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커넥티드카 개발에 필수 요소인 빅데이터센터는 카 클라우드에 차량 정보를 모아 자산화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를 내놓기 위해 미국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와 차량 내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해 협업하고 있는 것을 비롯, 차에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의 신속한 처리를 담당하는 '커넥티드카 운영체제(ccOS)'와 카 클라우드와 연결을 통해 운전자에게 각종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ccSP)'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에 맞춰 중국 빅데이터센터는 중국 현지 차량 정보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운전자 패턴 정보에 기반한 개인화 서비스는 물론, 차량 운행상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진단, 시스템 자동 업그레이드 등 운전의 효율성과 편리함을 극대화시킬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빅데이터센터의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은 중국 내 현대·기아차 차량 데이터뿐 아니라 방대한 공공, 소셜 데이터들을 축적, 자산화하는 것이다.

이런 정보들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의미한 정보로 재생산돼 연구개발과 상품성 향상, 시장 예측, 경영 의사 결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사업본부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다.

황승호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와 구이저우성의 빅데이터 산업 추진력이 결합돼 미래 커넥티드카 기술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중국 빅데이터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전 세계 빅데이터 산업 발전에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中 2대 통신업체 ‘차이나 유니콤’과 협업

현대차그룹 중국 빅데이터센터는 효율적인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약 4억명의 고객을 둔 중국 2대 통신서비스 업체 차이나 유니콤과 협업한다. 차이나 유니콤은 오랜 기간 동안 각종 데이터를 축적하고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키워온 전문 기업이다.

이와관련, 현대차그룹과 차이나 유니콤은 이날 현대차그룹 중국 빅데이터센터에서 '빅데이터 전략 협업에 대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업으로 현대차그룹은 중국 내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 조기에 중국 빅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갖추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차이나 유니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 행동 패턴 분석 모델 외에도 양사 공동으로 새로운 예측 분석 모델을 추가로 개발,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중국 빅데이터센터는 현지 IT전문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확대해 다른 업체들보다 빠르게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선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뿐 아니라 IT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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