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 주택 오피스판매 40%대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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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입력 2017-09-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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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야경.[사진=신화통신]




올해 베이징의 부동산거래가 무려 44.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시 통계국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베이징의 상품방(거래가 가능한 주택과 건물) 거래면적이 526만㎡로 전년 대비 4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화통신이 18일 전했다.

상품방 중 주택거래면적은 344만㎡로 전년대비 39% 줄었으며, 오피스 거래면적은 80만㎡로 68.5% 감소했다. 상가와 비공익주택이 101만㎡로 23.3% 줄었다. 전체적으로 부동산거래가 급감했으며, 특히 오피스 거래가 부진했던 것.

베이징에서 현재 건설중인 상품방 면적은 1억1337만㎡로 전년 대비 5.4%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올 8월까지 신규로 건설이 시작된 상품방면적은 1246만㎡로 26.3% 줄었다. 이 기간 상품방 준공 면적 역시 599만㎡로 37.2% 감소했다. 이밖에 올 8월까지 베이징시 부동산개발 투자는 2217억 위안으로 3.3% 감소했다.

한편 베이징의 연간 가처분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이 14.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컨설팅업체인 데모그라피아 인터내셔널 주택구매력조사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시 시민이 소득을 한푼도 쓰지 않고 14.5년을 모아야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셈.

가처분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홍콩(18.1)이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14.0)가 그 뒤를 이었다. 시드니가 12.2, 벤쿠버가 11.8이었으며 서울은 10.3이었다. LA는 9.3, 런던은 8.5였다.

이에 중국당국은 주택가격을 잡기 위해 지난해부터 역대 최고 수준의 부동산 시장규제에 나서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지는 외지인에 대해 60개월 이상 당지에 근무했다는 증명이 있어야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주택구매 대출을 조이고 있으며, 여러 채의 주택을 보유한 매수자들에 대해서도 부동산시장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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