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 재건축 최초 수주 전 자금조달계획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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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기자
입력 2017-09-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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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국민은행과 8조7000억원 자금조달 협약…"안정적 사업 추진 가능"


GS건설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에 앞서 자금조달계획을 마무리하면서 안정적인 사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KB국민은행과 8조7000억원에 달하는 ‘반포주공1단지 자금조달 협약’을 맺었다.

시공사 선정 시 정비사업비(1조7000억원)와 조합원 이주비(3조8000억원), 일반 분양 중도금(3조2000억원) 등 해당 사업 관련 모든 금융 비용을 조달받는 협약이다.

재건축 사업 수주 이전에 건설사가 자금조달 계획을 마무리 지은 것은 국내 재건축 시장에서 유례없는 일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반포주공1단지 사업은 사업성이 뛰어나 시중은행들이 적극적으로 GS건설에 제안서를 냈던 곳으로, 사업 규모 면에서 자금조달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GS건설이 자금조달 계획을 마무리 지어 누구보다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총공사비만 2조6400억원, 입찰보증금만 1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시공사의 안정적인 자금조달 여부가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금융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사업 과정에서 반포주공1단지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비 변동 없는 확정공사비를 제시하고 설계비(100억원)를 자체 부담하기로 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면제를 위해 교육환경영향평가와 관리처분인가 신청 등 인허가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분양가 상한제 적용 시 후분양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박성하 GS건설 차장은 “반포주공1단지에 후분양제를 도입할 경우에는 3.3㎡ 당 평균 분양가가 200만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합에서 원할 시 후분양제를 통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수입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반포주공1단지 조합 측에서 제시하고 있는 3.3㎡당 평균 예상 분양가는 4920만원으로, 후분양제 도입 시에는 평균 예상 분양가가 5000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또 GS건설은 반포주공1단지 분양 예상시점(오는 2018년 말 또는 2019년 초)에 일반분양에서 미분양이 발생할 시 이를 100% 대물로 인수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박 차장은 “미분양에 대한 우려는 없지만, 만약 발생한다면 GS건설이 해당 매물을 모두 인수해 조합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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