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임산복·신생아 의류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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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7-08-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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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임산복, 신생아 의류 등 출산용품 시장에 진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퍼스트리테일링이 출산용품 시장 진출을 발표하면서 치열한 아동복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아동복 시장이 정체중 이지만, 일본 최대 의류업체 유니클로가 출산용품 등 아동복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유니클로는 신생아, 임산복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전 세대에 걸쳐 이용할 수 있는 의류업체로 탈바꿈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 동안 고객들의 많은 고객 요청이 있었지만, 이번에 만족할 만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니클로가 28일 신생아, 임산복 의류를 선보였다. (사진=유니클로 홈페이지) 


유니클로가 28일부터 일본 국내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제품은 임산복 등 출산관련 의류 4종이다. 복부에 부담이 없는 소재를 사용한 청바지를 3990엔(약 4만원)에 선보였다. 또 사이즈 조정이 가능한 레긴스 등 소재와 디자인을 차별화한 저렴한 의류들을 선보였다.

임산복에 앞서 이미 출시가 시작된 신생아 의류는 태어난 직후부터 착용할 수 있는 50~60cm 길이의 상품 등이 있다. 가격은 590엔(약 6000원)부터 1500엔(약 1만5000원)까지 다양하다. 이날 선보인 임산복과 신생아 의류는 일본 국내 200점포에서 판매된다. 

일본은 고령화로 인해 아동복 시장은 성장 정체를 겪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은 규모가 크다. 유니클로는 향후 해외 점포까지 임산복과 신생아 의류를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유니클로가 개발해 출시한 히트텍과 에어리즘 등에 비해 구매대상은 제한돼 있지만, 출산은 고객들의 인생에서 가장 큰 이벤트이기 때문에 임산복 등을 출시하게 됐다고 유니클로 측은 밝혔다.
 

출산을 앞두거나, 출산한 고객은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능동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유니클로는 신생아 의류 등 출산용품에 대한 정보 수집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유니클로 제품에 대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게 된다면 확장 여지가 큰  아동복 구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일본 국내 아동복 시장은 니시마츠야(西松屋) 체인이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으며 선점해왔지만, 최근 유니클로와 같은 캐쥬얼 의류업체 시마무라 등이 세를 확장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유니클로는 임산복과 신생아 의류 시장 진출을 통해 아동복 시장까지 확장시킨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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