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기업 시대] ‘인간 사회 최고의 미덕은 봉사’ 선대 회장 유지 잇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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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7-08-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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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자 호암 뜻 따른 30년, "사업보국... 기업 최대 미덕은 봉사"

  •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봉사단 창단... 사회공헌 리더, 기부문화 조성 앞장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이 베트남 하노이 인근 타이응우옌성에 위치한 복지센터 환경 개선을 위해 벽화 작업을 실시했다. 작업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 [사진=삼성전자 제공]


“나는 인간사회에서 최고의 미덕은 봉사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경영하는 기업의 사명도 의심할 여지없이 국가·국민, 그리고 인류에 대해 봉사하는 것이어야 한다.”

고(故)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생전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강조했던 말이다. 이 선대회장이 세상을 떠난 지 30년이 지난 지금, 이 같은 그의 말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올해 새롭게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상생과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착한 기업’을 향후 경제 발전에 주역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착한 기업 대세·· ·삼성전자 그 역사성 독보적이라는 평가
이에 많은 기업이 최근 상생과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이러한 활동이 정부의 기조에 맞춘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이 선대 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은 삼성전자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 사회공헌의 역사성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1995년 국내기업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창단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인적·물적 자원의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2004년 '나눔경영'을 선포하고 사회공헌 활동의 전문화·체계화를 추진했으며, 2010년에는 사회공헌의 범위와 대상을 전 세계로 넓히고 각지법인의 사회공헌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북미, 중남미, 유럽 해외 9개 지역총괄과 서울, 광주를 비롯한 국내 8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임직원들까지 직접 나서 자원봉사와 기부문화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사회공언은 크게 사회현안 해결과 미래인재 육성, 해외 낙후지역 지원이라는 세 가지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회현안 해결의 경우 2013년 시작한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Samsung Tomorrow solutions)’이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우리 주변의 불편함과 사회 현안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직접 실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2013년부터 지난해 4년간 5000개가 넘는 팀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했으며, 많은 성공 사례가 나왔다. 교통약자를 위한 버스탑승 솔루션인 ‘마이 버스(MY BUS)’가 대표적인 예다. ‘마이 버스’는 버스의 도착 여부와 출입문 위치를 알 수 없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약자가 버스기사와 소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지난해 10월 서울시 전 구간 버스 노선에 적용됐으며, 현재 광주광역시 적용을 협의하고 있다.

◆미래 인재 양성과 해외 봉사 등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 꿈꿔
삼성전자는 미래를 이끌어 가는 청소년들이 창조적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 최초의 청소년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인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2013년)’는 큰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초·중·고등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창의·융합적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까지 4년 동안 학생 4만명, 교사 1400명이 이수했다.

삼성전자는 프로그램 운영 5년 차를 맞는 올해 최근 더욱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 새로운 교육모델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반학교에서도 미래교육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에 교육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IT(정보기술)융합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한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지난 2010년부터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년 개인 연차를 사용해 1주일간 해외에서 지역별 맞춤형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0년 처음으로 세네갈에 삼성전자 임직원 봉사단이 파견된 이래 현재까지 인도, 중남미 등 총 34개국에서 1300명의 임직원이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임직원은 글로벌 기업의 일원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에 참여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도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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