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골프장 납치 용의자 도와준 사람 있다? ..경찰 "조력자 존재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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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04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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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골프장 납치 용의자 심천우(왼쪽), 강정임/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창원 골프장 납치 용의자들이 검거된 가운데 경찰이 창원 골프장 납치살해 용의자들의 도주 과정에서 이들을 도운 사람들이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서부경찰서 임일규 형사과장은 3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창원 골프장 납치살해 용의자들이 도주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도운 사람들은 있는지 여부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골프장 납치살해 용의자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쯤 창원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A(47·여)씨를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달 27일 일당 중 한명인 심천우의 6촌 동생 심모(29)씨는 당시 현장 인근에서 검거됐지만 심천우(31)와 강정임(36)은 함안의 한 아파트 인근에 자신들의 차량을 버리고 야산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그 동안 이들을 공개수배하고 매일 10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경남지역 빈집과 무인텔, 야산 등지를 샅샅이 조사했지만 이들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창원 골프장 납치 용의자들은 지난 달 28일 중랑구 면목동 한 모텔에 ‘장기투숙’을 이유로 체크인했고 3일 검거됐다.

최소한 지난 달 28일 이전에 이들은 경남 지역을 빠져나와 서울에 온 것. 더구나 심천우와 강정임은 검거되기 전까지 은행에서 돈을 찾는 등의 생활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이 도주하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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