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특화사 IBK증권, 크라우드펀딩서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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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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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IBK투자증권이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크라우드펀딩 실적을 내고 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 크라우드넷에 따르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5곳의 올해 펀딩 성공규모는 약 38억원이다.

지난해 1월 도입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조달이 어려운 신생·창업기업 등을 위해 만들어졌다.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고 주식이나 채권을 받는 형태로 진행되며, 배당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유망기업 12곳과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해 7곳에서 목표금액 달성에 성공했다. 모금액은 5개사 전체 액수의 54%에 가까운 20억원 이상이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고객상품센터장은 "기업은행 자회사로서 중소기업의 탄생과 성장과정 전 단계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만들어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라고 말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올해 8곳과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4곳과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성공률은 낮았지만 금액으로는 두 번째로 많은 6억원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6개의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해 네 차례 성공했다. 모금액은 5억7000만원이다.

키움증권과 KTB투자증권은 각각 두 차례씩 성공했다. 이들 회사는 각각 약 3억원과 2억9000만원을 중개했다.

현재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선정된 곳은 IBK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총 6곳이다. 유안타증권은 크라우드펀딩을 직접 중개하지는 않는다. 대신 와디즈 같은 크라우드펀딩 전문업체와 제휴하거나 계열사인 유안타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신생·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제도는 2016년 초 도입됐다. 중소·벤처기업에게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맞춤형 투자은행(IB)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도 육성한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들은 크라우드펀딩이나 중소·벤처기업 투자펀드 운용, 인수합병(M&A) 자문 등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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