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국제뉴스] 구글 과징금 폭탄, 美앨라배마 미군기지 폐쇄 소동, 동시다발 사이버공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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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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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 구글이 유럽에서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반독점 당국은 27일(현지시간) 구글에 불공정거래 혐의로 역대 최대 규모인 24억2000만 유로(약 3조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U는 2010년부터 구글이 온라인 검색 지배력을 이용하여 검색 결과에서 자사 서비스를 검색 우위에 두는 혜택을 주어 경쟁사에 피해를 입혔다면서 과징금 부과의 이유를 설명했다. 구글은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미국 앨라배마 주 소재 레드스톤 아스널 미군기지의 한 건물에서 총격범이 출현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기지 일부가 폐쇄됐다. 3시간 가량의 조사 끝에 총격범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상황이 종료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기지에서 총격이 벌어졌고 총기를 가진 사람을 보았다는 신고가 911로 접수되어 기지를 폐쇄하고 조사를 벌였으나 당국은 신고가 근거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다만 신고 경위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댈러스 소재 텍사스대학에서는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이 접수되어 대피령이 내려지는 소동이 있었다. 경찰은 캠퍼스에 대피령을 내리고 구내를 수색했으나 30분만에 장난 전화로 드러났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 27일 러시아, 유럽, 미국 세계 곳곳에서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지난달 램섬웨어와 비슷한 종류의 사이버공격을 받았다고 WSJ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바이러스 역시 디지털 파일을 암호화한 뒤 돈을 요구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러시아 국영석유기업 로스네프티와 미국 제약사 머크, 세계 최대 해운사 AP 몰러-머스크 등 대기업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현대 사회를 지탱하는 컴퓨터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 페이스북의 월간 이용자 수가 20억 명을 넘었다. 전 세계 인구의 1/4이 넘는 수치다. 포브스 등 외신들은 이로써 페이스북이 세계 최고의 광고 플랫폼이라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비교해 인스타그램의 4월 월간 이용자는 7억 명이었고, 트위터의 3월 말 기준 월간 이용자는 3억2800명이었다.

◆ 미국이 중국을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 목록에 올렸다. CNN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17년 인신매매 보고서(TIP)에서 “중국은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고 이를 위한 중대한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았다”면서 “중국을 3등급으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3등급은 1~3단계 중 가장 낮은 단계로 북한, 러시아, 이란, 콩고, 시리아, 수단, 기니, 베네수엘라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인신매매 3등급 국가의 경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비(非)인도적 구호 및 지원금 지원이 중단되는 등의 불이익이 주어질 수 있어 일각에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을 압박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국은 15년 연속 1등급 지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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