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미아 문화의 거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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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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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한 꽃나무 식재 및 안전한 등하교 위해 범죄예방설계(CPTED) 접목

▲여대생들이 올해 4월 새롭게 조성한 ‘미아 문화의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강북구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 강북구는 미아동에 소재한 도봉로66길에 '미아 문화의 거리'를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 길은 ‘미아’(彌雅)라는 지명이 가진 의미를 살려 주민들이 단순히 걸어가는 길이 아닌, 아름다운 풍경에서 머무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총 길이 90m, 녹지면적 180㎡의 규모로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까지 사업을 진행했으며, 보도블록은 빗물이 투입되는 투수블록으로 교체했고 불필요한 차도를 줄여 폭 2m의 녹지를 조성하고 곳곳에 조형물을 설치했다.

특히 ‘미아 문화의 거리’는 봄부터 겨울까지 다양한 꽃들과 낙엽들로 사계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도록 했다. 홍매화, 이팝나무 꽃, 배롱나무에 수국까지, 이 길을 주로 보행하는 여대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칙칙했던 회색빛 옹벽은 북한산의 사계를 담은 벽화로 꾸며 주변 녹지공간과 조화를 이뤘다. 벽화는 서울사이버대의 협조와 성신여대 조형연구소의 참여로 그려진 것으로 주변 학교와 시민이 함께 조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강북구 측은 설명했다.

문화의 거리 조성 전 도봉로66길은 아파트 단지의 뒷길로 보안등의 조도가 낮고 밤길이 어둡다. 구는 범죄예방설계(CPTED)를 접목, 태양광블록으로 밤길을 밝히고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했다. 또한 불필요한 차도 폭을 줄이고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설치해 불법 주·정차도 방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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