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시장가치 2조5000억원 평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4-24 15: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현대중공업의 조선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프리-IPO를 통해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국내 톱티어(Top-tier) 사모펀드인 IMM PE와 프리-IPO에 관한 주요사항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은 전환우선주 536만주를 신주 발행하고, 이를 주당 5만 6000원에 IMM PE가 모두 인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의 시장가치는 2조5000억원에 달해 이 회사의 지분 83.7%를 보유한 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 또한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IMM PE는 조선·해운 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그동안 한진해운 신항만, 현대상선 LNG사업부 등 관련 분야에 다양한 투자를 집행해왔다. 이러한 조선·해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IMM PE는 향후 조선업황 회복을 확신하며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프리-IPO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비상장사임에도 불구, 이번 프리-IPO에서 동종업계 상장사보다 높은 수준의 가치평가를 받았다”며 “이는 향후 조선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사업 경쟁력이 충분히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삼호중공업은 어려운 시황에도 불구, 지난해 매출 3조 8686억원 영업이익 171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수주 가뭄 속에서도 지난해 15척(11억달러)을 수주했으며, 올해도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로부터 세계 최초 LNG추진 대형 유조선을 수주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6월 초 이사회에서 이번 프리-IPO를 최종 승인하고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활용, 부채비율을 96.4%에서 78.1%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리-IPO는 구주매출 대신 신주발행 방식을 택해 현대삼호중공업이 투자금 3000억을 모두 확보하는 구조”라며 “지난 분할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재무구조가 충분히 개선된 것에 이어, 이번 투자유치로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재무건전성 또한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