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자금조달 위해 채권발행 활성화 방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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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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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채권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활성화하려면 고수익 채권전문투자 헤지펀드를 도입하고 중견기업을 위한 증권회사를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29일 한국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열린 '해외채권 투자전략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활성화' 주제의 채권포럼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국내 회사채시장은 중소기업 비중이 2%도 안 돼 대기업의 장기 안정적인 자금조달 기능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중소기업 참여를 높이려면 고수익 채권전문 투자 헤지펀드를 도입하고 회사채 정보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필규 실장은 또 "메자닌 채권, 보증회사채, 담보부사채, 대출채권을 묶어 유동화하는 프라이머리 부채담보부증권(프라이머리 CDO)시장 등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중견기업의 신용위험 인수·배분 기능을 하는 증권회사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희 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국내 중소기업은 금융의 98%가 간접금융에 의존해 자금조달 불안정성이 높다"며 "기초자산 종류와 기준 등을 정형화하는 작업과 합성 CDO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중소기업전용 P-CDO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회사채에 주식 콜옵션이 붙어 금리가 낮아도 투자자 모집이 가능하다"며 "주식 관련 사채는 전환비율을 20∼50% 수준으로 낮추면 대주주의 지분 유지 문제도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채권 투자와 관련 "글로벌 금리가 점진적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금리 회사채 중심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요국 정치경제 변수와 혼란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의 완화 여부가 올해 금리 상승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며 "거시 변수 회복은 느리지만, 시장 친화적인 구조개혁이 이뤄지는 신흥국이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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