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홍아란, 결국 임의탈퇴 “심신 지쳤다”…은퇴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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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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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탈퇴 처분이 내려진 청주 KB스타즈 홍아란. 사진=W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여자프로농구 가드 홍아란(25·청주 KB스타즈)이 농구 코트를 떠난다. 잠정적인 휴식 차원의 결정이지만, 복귀 시기는 알 수 없다.

KB스타즈는 4일 홍아란의 임의탈퇴를 공식화했다. 홍아란은 발목 부상 이후 재활 과정에서 농구에 대한 회의를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KB 관계자는 “홍아란 선수가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고 휴식이 필요했다”며 “고심 끝에 임의탈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삼천포여고를 졸업한 홍아란은 2011년 신입선수 전체 9순위로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었다. 2013-2014시즌부터 주전 가드로 성장해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2014년부터는 국가대표 가드로도 활약하며 귀여운 외모 탓에 '청주 아이유'라는 애칭도 얻었다. 올 시즌에는 10경기에 나서 평균 8.7점 3.5리바운드 2.5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임의탈퇴 처리된 홍아란은 올 시즌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은퇴 수순은 아니다. 시즌 종료 후 차기 시즌 연봉 협상 및 선수등록 등의 절차를 통해 복귀가 가능하다. KB와 계약기간도 2년 남았다.

KB는 올 시즌 특급신인 박지수를 영입하고도 6승13패로 최하위에 머문 가운데 홍아란의 전력 이탈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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