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이만희, 최순실 청문회 '위증교사 의혹'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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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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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최순실 최측근 인사와 국회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정농단 사건의 주역인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와 관련해 위증교사 의혹에 휩싸인 새누리당의 이완영, 이만희 의원은 20일 "모든 게 사실무근"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들은 모두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위원이기도 하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의원은 신상발언을 신청해 "참 어처구니가 없다고 모든 게 사실 무근이다, 제 국회의원직을 걸고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사태를 야당은 범죄행위로 보고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세적으로 나오고있다"면서 "전날 특위에 야당이 불참했는데 불참사유의 저의에 대해서도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또 "야당에서 의혹을 받는 의원들을 사임시켜야 된다는 말도 나오는데, 저 역시 이 사건이 없었다면 사임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그러나 이제는 사임할 수 없다, 제대로 특조위에서 진실을 밝히고 이런 일을 꾸민 사람을 반드시찾아내 처벌해야겠다, 원내지도부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울먹이며 "제가 간사를 하면서 온갖 수모를 다 겪었다, 죄인이 된 사람처럼, (야당) 다수의 횡포를 겪으며 임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현재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만희 의원은 지난 9일 이완영 의원실에서 이 의원의 요청으로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만났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최교일 의원까지 세명이었으나, 최 의원은 곧바로 의원실을 나왔고 이들 두 명 역시 위증교사는 없었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9일 이완영 의원 요청으로 의원실에 내려가서 만났던 정동춘이란 사람이 유일하게 이번 국조특위를 해오면서 제가 만났던 증인이었다"면서 "제가 위증 교사했다고 지시했다고 의심받는 박헌영이란 사람에 대해서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만난 적 없고 전화통화를 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덧씌워진 모략과 모함에 대해서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고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9일 만남에 동석했던 최교일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정동춘의 제보내용은 대체적으로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 아니고 고영태의 것"이라는 내용이었지만, 제보내용이 신빙성이 없고 문제 삼을 내용이 안 된다"고 의견을 명백히 밝히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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