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로 5G 시대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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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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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서초구 KT 우면동 융합기술원에서 열린 ‘SDI 협력체’ 선포식에 KT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앞줄 가운데)과 파트너사 대표들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KT)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5G 및 사물인터넷(IoT) 시대에서는 막대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 혁신적 네트워크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맞춰 KT가 파트너사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기반의 네트워크 솔루션을 인증하는 기관을 여는 한편 소프트웨어 기반 인프라 기술 연구를 위한 협력체 결성을 주도한다.

KT는 4일 서울 서초구 KT 우면사옥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열린 생태계 협력체(SDI Open Eco Alliance, 이하 SDI 협력체)’를 결성하고 선포식을 가졌다.

KT 주도로 출범한 SDI 협력체에서는 차세대 기업용 ICT 서비스 개발은 물론 기간망(코어망)부터 가입자망(액세스망)까지 인프라 전 분야에서 SDI 핵심기술 발굴과 표준화, 사전 테스트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협력체에는 삼성전자, Affirmed Networks, Edgecore Networks 등 글로벌 기업들과 다산네트웍스, 시큐아이, 아이엔소프트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IT기업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에 앞서 3일에는 KT우면사옥에서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오픈 랩’이 문을 열었다. NFV는 네트워크 구성에 필요한 하드웨어 장비를 소프트웨어로 대체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이날 개소식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스코, HPE, 비아이솔루션즈 등 국내외 유수 IT기업들이 참석했으며 KT는 이번 ‘오픈 랩’ 개소를 계기로 NFV 관련 기술을 적극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KT의 NFV 오픈 랩은 유∙무선 서비스를 위한 ‘B2C 존’과 기업고객 전용 서비스를 위한 ‘B2B 존’, 그리고 NFV 품질을 점검하는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구성되었는데, 중소 협력사들에게 NFV 오픈 랩을 개방해 관련 기술 향상을 이끌고 상생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한원식 KT SCM전략실장은 “5G 및 IoT 시대를 맞아 네트워크 인프라에서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네트워크 기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NFV 오픈 랩을 상시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개방된 생태계 구축을 통해 5G와 IoT시대에 필수적인 SDI 적용 준비를 본격화한다. SDI는 NFV와 SDN 기술을 ICT 인프라에 접목시킨 것으로, 하드웨어 장비 대신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의해 원하는 대로 관제 및 자동화 할 수 있는 진보된 망 구축 및 관리 형태이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 9월 NFV 생태계 구축과 관련해 국제 표준화 기구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3일 문을 연 NFV 오픈 랩과 4일 출범한 SDI 협력체를 연계하여 새로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프트웨어 기반 인프라 기술’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장은 “이번 SDI 협력체 출범은 국내외에서 SDI 선도업체들이 협업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인프라 기술개발 주도는 물론 기업들에게 저비용의 맞춤형 ICT 서비스 제공하고, 협력사들에게 동반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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