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진 발암물질들, '비소·석면' 외에 교대근무로 인한 생체리듬 방해도 암발생 유발?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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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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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발암물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발암물질'이란 암 발생에 직접적으로 원인이 되는 물질이나 세균, 바이러스 등을 일컫는다. 주로 인체 내에서 유전체나 세포대사에 손상을 주거나, 다른 반응을 통해 암세포 발생을 유발한다.

발암물질은 인공물이나 합성물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물질에서도 발견된다. 푸른곰팡이나 효모 등과 같은 균류가 만드는 '아플라톡신 B1'은 미생물 독성대사 물질로, 독성이 매우 강하고 발암성 및 돌연변이성을 가진다.

이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급성 또는 만성 장애를 일으키는데, 쌀이나 땅콩과 같이 탄수화물이 풍부한 곡류에서 잘 발견된다.

구운고기와 같이 높은 온도에서 조리된 음식에는 담배에서 발견되는 '벤조피렌'과 같은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숯불구이에도 담배가 생산하는 것과 유사한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가 보고한 보고서(IARC Press release No. 180)에 따르면, '교대근무로 인한 생물학적 주기 방해'가 발암성을 가질 수 있다고 보고했는데 특히, 유방암 발생과의 연관성이 보고되기도 했다.

낮에는 빛에 노출되고 이어서 밤에 잠자는 동안 만들어져야 할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정상적으로 생산되지 않으면 세포면역 감시능력이 떨어지게 돼 암생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멜라토닌은 항산화작용에도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암발생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 외에도 발암물질에는 비소, 석면, 벤젠, 베릴륨, 카드뮴, 6가크롬화합물, 디젤배기가스, 에틸렌옥사이드, 니켈, 라돈, 염화비닐, 간접흡연 등이 있으며, 자외선과 알코올도 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에 포함된다.

인쇄나 페인트, 접착제 등을 통해 노출된 '벤젠'은 백혈병과 호지킨 림프종을 유발하고, 냉매나 플라스틱접착제를 통해 노출되는 '염화비닐'은 혈관육종과 간암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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