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사회적 인식 바꾼다’ 라이엇게임즈, 문화유산보호 8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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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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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과 ‘후원 약정식’ 체결…이승현 한국대표, 지원 추가 계획 발표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사진= 라이엇 게임즈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를 위한 향후의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꿔보겠다는 노력으로 보여진다.

라이엇 게임즈는 11일 이승현 한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세종로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문화재청과 함께 ‘후원 약정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유산 보존 관리 및 해외 문화재 환수, 각종 체험 교육 등 주요 프로젝트를 위해 총 8억원 규모의 금액을 추가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2012년부터 5년 연속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후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한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35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후원했다.

이번 추가 기부로 문화재 보호‧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이 걸릴 예정이다. 먼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4대 고궁의 보존관리 사업을 지원한다. 경복궁 내 근대화의 산실이었던 건청궁, 궁중의 수랏간인 소주방을 대상으로 창호, 도배, 장판 등 실내 전통방식 재현사업이 진행되고, 덕수궁 온돌수리, 창덕궁 내의 고건축물 창호 목재장식 정비, 창경궁 내 영춘헌과 집복헌 보존관리 등 다양한 곳에 기부금이 쓰이게 된다.

또 문화재청 및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과 함께 해외에 소재하고 있는 문화재 환수 사업에도 추가 기부금이 전달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4년 미국 허미티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석가삼존도’ 환수를 도운 바 있다. 올해에도 미국 워싱턴 D.C 소재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활용을 위한 후원 기업으로 참여했다.

서울시 종로구 통인동에 위치한 ‘이상의 집’ 지원 계획도 공개됐다. 이상의 집은 천재 문학가 이상이 살던 집터에 자리한 문화공간으로 이상과 관련된 기록이 남아있는 유일한 장소로서 문화유산국민신탁 보존자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기부금은 이상의 집 내 방문객 편의시설 확충에 쓰이게 된다.

이와 함께 라이엇 게임즈는 상‧하반기 1회씩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온 문화재 청정활동 등의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점도 밝혔다.

후원약정식에 참석한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대표는 “우리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 노력을 통해 더욱 많은 분들이 우리 전통과 문화재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LoL플레이어 여러분의 지원과 뜻을 모아 2012년부터 지속해 온 문화재지킴이 활동이 이번 후원을 통해 더욱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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