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위험 등 고위험군 학생 정신의학적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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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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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관협업 통해 위 센터에 정신과 자문의 지정·운영키로

  • 교육부·대한신경정신의학회·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업무협약 체결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육부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18일 고위기군 학생 정신의학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폭력, 자살위험, 우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고위기학생들의 학교적응과 치유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부와 두 학회는 학회 소속 정신과 전문의를 위(Wee)센터 자문의로 위촉해 고위기학생 심리치료에 대한 자문과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위센터 등의 전문상담인력 역량강화연수를 지원하는 한편 학생·학부모·일반인 대상 심리치료에 대한 이해와 인식 개선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두 학회는 고위기학생 심리치료 활성화를 위한 연구 활동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두 학회는 우선 올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위센터 자문의 약 40명을 위촉․운영하고, 운영 결과를 분석해 내년부터 전국 모든 위센터 2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교-위센터-전문기관 간 원활한 연계를 위한 고위기군 학생 심리치료 이행 매뉴얼을 개발해 하반기 전국 위센터에 보급할 예정이다.

매뉴얼에는 학교 내 고위기군 학생 진단․상담․선별과 필요시 지역 전문기관으로 연계할 수 있는 절차와 모델 등이 담길 예정으로 이를 통해 고위기군 학생들이 조기에 적절한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업무협약식에서 이준식 부총리는 “현재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동안 높은 경제적 발전을 이룩하여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등 다양한 사회적․정서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학교단계에서부터 학교부적응 등 고위기군학생을 위한 정신의학적 지원이 조기에 이뤄지면 학생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성장을 통해 장차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한용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은 “정신의학적 지원이 필요한 위기학생과 학부모가 위센터에서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기에 심리치료를 이행하도록 도와주고, 심리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이들에게 이해와 인식이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유숙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위 프로젝트 등 위기학생들을 위한 교육부의 정책과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의 전문성이 더해져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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