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열사병 등 환자 일주일새 5배 늘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7-20 0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7월 들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사병이나 열탈진 등 온열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일주일 사이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의 '2015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 5~11일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73명으로 전주(6월 28일~7월 4일)의 15명보다 4.9배 늘었다.

환자가 급증한 5~11일은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때다. 기상청 관측 결과 이 기간에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가 넘은 날은 나흘이나 됐다.

온열 질환은 더위 때문에 발생하는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열경련, 열발진 등을 말한다.

올해 5월 24일 이후 현재까지 집계된 온열 질환자는 모두 227명이다. 이 가운데 남성이 168명으로 여성(59명)보다 2.8배 많았다.

더위에 취약한 65세 이상 노인이 총 59명으로 전체의 25.9%를 차지했다.

열탈진이 12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열사병 63명, 열경련 27명, 열실신 12명, 열부종 1명 등 순이었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온열 질환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주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3~4시 29명, 낮 12시~오후 1시 28명, 오후 2~3시 26명 순으로 환자 수가 많았다.

온열 질환을 막고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려면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과일주스 등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평소 심장질환이 있다면 의사와 상의한 후 물을 마셔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외출을 할 때는 양산이나 모자를 챙기고, 될 수 있으면 낮 12시~오후 5시 사이에는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