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럼 '2015 세계리더스포럼' 8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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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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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이 8일 개회를 선포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2015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이 8일 개막을 알렸다.
9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자연에서 평화와 공존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제주도와 환경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공동주최한다.

이날 개회식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장관, 원희룡 제주지사, 잉거 앤더슨 IUCN 사무총장, 앨런 와이즈먼이 참석했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축하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했다.
 

 

원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미래의 위기는 환경” 이라며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은 환경평화라는 인류의 긴급한 핵심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를 논의하기 위해 창설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원 지사는 “인간과 자연의 영원한 공존은 인류의 궁극적인 목표이나 인간이 자연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지구온난화, 식량과 물의 부족, 에너지 고갈 등 환경문제가 전 지구적 화두이자 핵심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며 “제주 또한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문제는 반드시 풀어내야 할 현장의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며 “제주의 해수면은 상승하고 있고, IUCN Red List에 등록된 한라산 구상나무는 말라죽어 개체수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원 지사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자연에서 평화와 공존을 찾다’이다. 이는 청정 자연에서 인류 공존의 해법을 찾자는 것” 이라며 “인류 공존은 평화를 전제로 해야 한다. 인종과 성별, 이념과 빈부를 초월해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간의 고밀도 상생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제주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그리고 5개의 람사르 사이트가 존재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지역” 이라며 “이에 더해 나눔 정신을 제주의 공식가치로 선언한다. 사람에 대한 나눔, 자연에 대한 나눔을 통해 제주를 진정한 인류 대공존의 시범지역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에 대한 나눔은 인류사회의 모든 장벽을 없애는 사회환경 조성으로 실천할 것” 이라며 “과거에는 경제적 나눔이 공존의 길이었다면, 미래의 나눔은 바로 사람에 대한 나눔, 자연에 대한 나눔이 주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의 개회사를 이어 ‘인구쇼크’  ‘인간 없는 세상’ 등의 저서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앨런 와이즈먼가 기조연설을 이어갔다.

이날 개회식 후에는 각각 ‘평화’ ‘공존’ ‘발전’을 주제로 한 ‘리더스대화’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대화1-접경지역의 보전과 평화 △대화2-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 △대화3-건전한 생태계와 지속가능한 발전 등에 대해 리더들이 견해를 나누고 참가자와 직접 토론하는 쌍방향 대화로 진행될 예정이다.

리더스 대화에는 IUCN․람사르협약 사무총장 외에도 패트리샤 주리타 버드라이프인터내셔널 대표 등 각 분야의 리더들이 참여하며, 정연만 환경부 차관, 최재천 국립생태원장, 원 지사가 우리나라의 리더로써 대화에 참여한다.
한편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은 지난 2012년 제주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처음 도입돼 호평을 받은 ‘세계리더스대화’를 발전시킨 형태이다. 당시 채택된 ‘제주선언문’에서 이 포럼의 개최를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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