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노을 아래서 솔향 짙은 해송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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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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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력적인 낙조와 안면송 가득한 태안 해변길 트레킹

 

파란 하늘이 그대로 투영된 듯한 안면도 푸른 바다를 걸을 수 있는 태안 해변길이 인기다.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걷기 좋은 계절, '봄'이다. 이번 주말까지는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엔 매력적인 해변낙조와 안면송이 가득한 곳, 충청남도 태안군의 '태안 해변길'에서 트레킹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굽이굽이 이어지는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걸으면서 곰솔 방풍림, 염전, 사구, 해넘이 등 지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풍광까지 조망할 수 있다. 
 

해변길을 걷다 벤치에 앉아서 낙조를 감상해 보자.

태안 해안국립공원 해안가에 마련된 태안 해변길은 총 8개의 코스, 전체구간 100km로 이뤄져 있다.

코스는 학암포~신두리 12km(바리길), 2코스는 신두리에서 만리포에 이르는 22km(소원길), 3코스는 만리포~파도리 13km(파도길), 4코스 솔모랫길은 몽산포~드르니항 13km, 5코스 노을길은 백사장항~꽃지 12km, 6코스 샛별길은 꽃지~바람아래 14km, 7코스 바람길은 바람아래~영목항 15km로 이뤄져 있다.
 

태안 해변길에 설치된 데크길. 노약자도 수월하게 걸을 수 있다.

8코스인 천사길은 장애인 및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도 쉽게 걸을 수 있는 1004m의 데크길로 구성됐다. 

여덟 코스 모두 매력 넘치는 명품 해변길이지만 그중에서도 안면도를 돌아볼 수 있는 5코스 노을길이 단연 가장 인기다. 아름다운 서해를 바라보며 안면송이 가득한 해변길을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면도의 상징 안면송.

백사장항에서 출발해 삼봉, 기지포, 안면, 두여, 밧개, 두에기, 방포, 꽃지 해변으로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돼 있는 노을길은 총 12km로, 다 돌아보는 데는 3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해송이 빽빽하게 들어찬 곰슬림에서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걷거나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걷기에 일품인 이 구간은 내딛는 걸음마다 솔향기와 바다 내음을 온몸으로 흡수할 수 있다. 

특히 해질 무렵 걸을 때, 길게 드리워진 은은한 석양 빛은 감동 그 자체다.

이곳 노을길에서는 독특한 습곡지형이 내려다보이는 두여 전망대와 우리나라의 3대 낙조로 손꼽히는 할미ㆍ할아비 바위의 아름다운 낙조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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