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중국에서도 관심 UP… 대박 조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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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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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오는 4월 중국에 출시되는 쌍용차 티볼리에 대한 관심이 현지 딜러와 고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티볼리는 쌍용차가 마힌드라 그룹 편입 후 처음으로 내놓은 신차다. 무엇보다 마힌드라와의 글로벌 공조를 통해 수출국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전략 모델로, 작년부터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중국은 핵심 공략 타깃이다. 특히 쌍용차의 수출 시장 중 한 곳인 러시아의 부진으로 인해 중국에서의 판매 증가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현지 딜러 및 고객들의 티볼리에 대한 관심은 쌍용차의 시장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만난 쌍용차 현지 판매협력사인 방대 기무집단 고분유한공사(Pang Da Automobile Trade Co., Ltd, 이하 방대그룹) 류홍위 부총경리는 "소형 SUV는 뛰어난 연비와 실용성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 때문에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도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뜨거운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차급"이라며 "티볼리는 무엇보다 중국의 신소비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빠링허우·지우링허우' 등 젊은 층에 맞는 디자인과 스타일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가격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는 지난 해 11월 타결된 한-중 FTA 협상에서 중국과 한국 모두 양허 제외되며 현행 관세를 그대로 적용받는다. 이 점은 특히 쌍용차에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티볼리가 현행 관세 22.5%로 중국 시장에 수입되면 경쟁 차량과의 가격 경쟁에서 다소 불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류 부총경리는 "판매 가격만 적절히 형성된다면 중국 시장 연간 판매 2만대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티볼리의 중국 내 경쟁 차종은 특히 현대차의 ix25와 기아차가 최근 중국에서 공개한 중국 전략 소형 SUV 콘셉트카 KX3, 쉐보레 트랙스 등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티볼리의 성공을 위해서는 쌍용차의 브랜드 이미지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내다봤다.

류 부총경리는 "쌍용차는 중국 내에서 한국 수입차로 분류·인식되고 있다"며 "판매가 늘고는 있지만 지난 해 판매량도 다른 경쟁사 대비 비교적 적은 상태이고 브랜드 이미지도 약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쌍용차는 후발주자인 만큼 다양하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서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를 높여야 하고 고객 범위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도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이에 쌍용차는 현지 판매협력사인 방대그룹과 오는 201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고 중국 수출 물량을 현재 연간 1만5000대 에서 4만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판매 네트워크도 130여개 수준에서 2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방대그룹과의 판매 계약 체결 이후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서 중국에서 출시된 '뉴 코란도 C'에 이어 티볼리를 오는 4월 중국에 출시해 글로벌 SUV 전문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수출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국을 쌍용차의 수출 전략 국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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