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현금제조기’ 알리페이 생체인식 금융거래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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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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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 지문·얼굴·손금 등 생체인식 지불결제 기술 공개. [알리페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지불결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알리페이(支付寶·즈푸바오)가 생체인식 기술 개발 대열에 합류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15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알리페이 모회사인 ‘샤오웨이금융(小微金融) 2014 연례 총회’에서 지문·손금·음성·자판입력·필기체·얼굴 등 6가지 생체인식 방식을 통한 미래 지불결제 기술을 공개했다.

알리페이는 측은 “사람의 인체특징과 행동습관의 빅데이터 해독에 기초한 생체인식 지불결제 방식은 도난이나 위조의 염려가 없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며 “향후 현재의 비밀번호 입력을 통한 지불결제 방식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페이는 다만 구체적인 생체인식 기술 서비스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알리페이가 구현한 각종 생체인식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알리페이가 엄청난 혁신을 이뤄냈다”고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체인식사업 시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생체인식 산업 규모는 2011년 54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연평균 20% 가량 성장하고 있다. 현재 삼성, 애플, 팬택, 등 단말기 업체들이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생체 인식을 통한 지불결제 방식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지 않아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알리페이는 지난 2004년 알리바바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의 전자결제시스템인 페이팔을 벤치마킹해 설립한 일종의 3자 결제플랫폼으로 알리바바의 ‘현금 제조기'로 불린다.

알리페이는 구매자와 판매자 중간에서 상품과 서비스 결제대금을 임시로 보관했다가, 거래완료와 함께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중개 역할을 담당한다. 온라인쇼핑 급성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현재 8억명의 가입자가 이용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업체가 됐다.

알리페이의 지난해 중국 시장 점유율은 48.7%에 달했다. 지난 1년간 알리페이 총 결제액은 3조8720억 위안(약 632조7000억원)에 달했다. 하루 평균 106억 위안(약 1조60000억원)이 알리페이를 통해 결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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