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올해 11월 11일 ‘솔로데이’ 하루 매출 목표 10조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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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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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엔 '글로벌화'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사진=알리바바 11월 11일 솔로데이 쇼핑행사 광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해 중국에서 '솔로데이'라 불리는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에 온라인 쇼핑 행사를 통해 하루 매출 6조원을 기록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올해에는 10조원 매출에 도전한다. 10조원은 우리나라 대형 유통마트 홈플러스의 연간 매출에 상당하는 수준이다.

중국 신랑차이징(新浪財經) 13일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맞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11월 11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업계 내에서는 올해 알리바바의 이날 하루 쇼핑 매출액이 500억 위안(약 8조6700억원)은 물론 600억 위안(약 10조원) 돌파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알리바바 역시 올해 쇼핑 매출액이 지난 해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11월 11일은 중국에서 ‘1’이 4개 겹쳐있다고 하여 그 동안 솔로데이로 불려왔다. 솔로데이가 이처럼 중국의 온라인쇼핑의 날로 자리잡게 된 것은 지난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몰이 이날 솔로들을 위한 대대적인 판촉할인 행사를 전개하면서부터다. 현재 11월 11일은 이제 완전히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직접 나서서  “11월 11일이라는 새로운 소비 시점을 창조해 냈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중국판 ‘창조 경제’를 일궈낸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앞서 2013년 11월 11일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몰(淘寶)과 티몰(天猫) 2곳을 통해 하루에 올린 매출은 351억9000만 위안(약 6조16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알리바바는 올해 솔로데이를 기점으로 쇼핑 판촉 행사를 글로벌화해 기존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해외 쇼핑몰과 협력해 중국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국외 소비자들도 중국산 제품을 사도록 하는 등 솔로데이 판촉 행사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현재 알리바바 산하 티몰글로벌(天猫國際), 타오바오 글로벌(淘寶海外), 그리고 온라인 해외무역거래 플랫폼인 쑤마이퉁(速賣通), 차이냐오(菜鳥) 해외물류, 그리고 글로벌 알리페이 등 기업과 함께 올해 솔로데이 글로벌 마케팅 업무를 준비 중이다.

올해 솔로데이 쇼핑행사의 글로벌화를 위해 20여개 국가의 상점들이 이미 티몰글로벌에 입점한 상태다. 여기에는 자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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