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세계 부호 순위 100위 밖으로 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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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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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세계 부호 순위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에 반해 마윈 알리바바 회장 등 중국 기업 총수들의 순위는 급상승했다.

9일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7일 기준으로 세계 부호 순위 109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의 재산은 106억 달러(약 11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지난 5월에 93위를 기록하는 등 6월 초까지만 해도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8월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3분기 실적에 따른 실망감에 급락세를 타면서 이 회장의 순위도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하반기 들어 20% 가까이 빠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현대차의 주가 하락으로 2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정 회장은 지난 8월 1일에 173위까지 오르는 것을 비롯해 180~190위를 유지해왔다.

지난달 18일 현대차가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발표되면서 현대차그룹 주가 하락으로 정 회장의 이름은 200위 안에서 사라졌다. 

이에 반해 마 알리바바 회장 등 중국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총수들의 순위는 약진했다.

마 회장은 애초 세계 부호 순위에서 90위권대에 머물렀다. 이후 9월에 알리바바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면서 마 회장의 순위는 수직 상승했다.

마 회장의 재산은 현재 약 255억 달러로, 세계 부호 24위다.

마 회장은 아시아 최대 부자인 홍콩의 리카싱 청쿵 그룹 회장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 부자가 됐다.

리 회장의 세계 부호 순위는 17위다.

중국의 대표적 검색업체 바이두의 리옌훙 회장도 지난 6월까지 70∼80위권을 머물다가 7월 이후 바이두의 주가 상승을 타고 현재 53위까지 상승했다.

대형 게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텅쉰의 마화텅 회장도 올해 초 80위권에서 현재 재산 152억 달러로 58위로 올라왔다. 

세계 부호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로 연초와 동일했다. 게이츠 공동창업자의 재산은 835억 달러로 집계됐다.

2위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802억 달러)이, 3위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670억 달러)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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