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가대표 봅슬레이 썰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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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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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동현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선수,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 양웅철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총괄 담당 부회장, 원윤종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내에 위치한 풍동시험장에서 봅슬레이 썰매에 대한 공력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현대차는 25일 현대ㆍ기아차 남양연구소(경기 화성시 소재) 내에 위치한 풍동시험장에서 연구개발총괄 담당 양웅철 부회장,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하 봅슬레이연맹) 강신성 회장을 비롯해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후원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후원을 통해 현대차는 세계 정상의 자동차 개발 기술을 접목시켜 최초의 국산 봅슬레이 썰매를 제작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양궁을 세계 최고로 이끈 현대차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번 후원에서도 이어져 국내 동계스포츠의 경기력 향상 및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이 사용하게 될 썰매에는 차체설계 및 공력향상 기술 등 현대차의 최첨단 기술력이 총동원될 예정이다.

먼저 현대차는 경기 기록 향상과 직결되는 공기흐름이 최적화된 썰매를 제작해 주행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소 내의 최신 풍동 평가 시설에서 공기저항을 측정하는 다양한 평가를 실제 차량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선수단이 썰매에 탑승했을 때 최적의 공력성능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 위치한 풍동시험장에서 봅슬레이 썰매에 대한 공력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아울러 현대차는 3D 스캔 기술을 적극 활용해 한국 선수단 개개인의 체형을 정밀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탑승 자세를 구현하는 설계를 적용해 대표팀의 기량 향상을 돕는다고 덧붙였다.

또 WRC 랠리카에 사용되는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썰매 동체에 적용해 중량을 최소화함으로써 0.01초의 승부를 다투는 봅슬레이 경기에서 기록을 단축하고 강성 확보를 통해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양궁을 후원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봅슬레이 등 동계스포츠 비인기종목에 대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정상급의 자동차 개발 기술력을 십분 활용, 세계 최고 수준의 썰매를 만들어 대표팀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2년 국제스키연맹(FIS,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Ski)과 자동차 공식 후원사 계약을 체결하고, 스키 점핑 월드컵시리즈, 스키 플라잉 챔피언십, 노르딕 월드 스키 챔피언십 등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동계스포츠 대회를 후원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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