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꿈날개' 미혼모자 가족 찾아간다...심리 회복부터 취업 준비까지 지원

  • 성남·용인·안산·부천 시설에서 테라리움 제작과 경력개발 서비스 안내

  • 정서적 안정 지원한 뒤 온라인 직업교육·취업상담·이력서 첨삭으로 연계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온라인 취업지원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미혼모자 가족을 직접 찾아가 심리적 회복을 돕고, 직업교육과 취업상담·이력서 첨삭 등 경력개발 서비스로 연결하는 현장 지원을 확대한다.

23일 경기도일자리재단에 따르면 성평등가족부와 경기도가 주관하고 재단이 운영하는 온라인 여성경력개발센터 ‘꿈날개’는 오는 8월까지 도내 미혼모자 가족 복지시설 4곳의 입소자 40여명을 대상으로 심리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성남·용인·안산·부천지역 미혼모자 가족 복지시설에 생활하는 입소자들로, 재단은 시설별 일정에 맞춰 직접 방문해 약 2시간 동안 정서 회복 활동과 취업지원서비스 안내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출산과 양육, 경제적 어려움을 동시에 겪으면서 취업 준비에 충분한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기 어려운 미혼모에게 먼저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고, 이후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구직활동을 시작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미혼모자 가족 복지시설 입소자는 자녀 양육과 생활기반 마련을 함께 준비해야 해 직업훈련이나 상담기관을 방문하기 쉽지 않고, 온라인 서비스가 제공되더라도 이용방법을 알지 못하거나 학습을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재단은 이 같은 여건을 고려해 온라인 플랫폼 이용을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설을 찾아가 참여자와 대면한 뒤, 심리 회복 프로그램과 취업 정보·생활 지원을 하나의 과정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에서는 반려식물과 자갈·흙 등을 작은 용기 안에 배치하는 테라리움 제작 활동을 진행해 참여자들이 양육과 진로에 대한 부담에서 잠시 벗어나 정서적 안정을 경험하도록 지원한다.

식물을 직접 심고 관리하는 체험은 별도의 전문기술이나 사전 준비 없이 참여할 수 있어 시설 입소자 간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하고, 완성한 결과물을 생활공간에서 지속적으로 돌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재단은 체험활동이 끝난 뒤 꿈날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직업교육과 취업상담, 직업·역량진단, 이력서 클리닉, 모의면접 등 경력개발 서비스를 참여자의 구직 단계에 맞춰 안내한다.

꿈날개는 성평등가족부와 경기도가 제공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운영하는 원스톱 온라인 경력개발서비스로, 교육기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여성도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교육과 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플랫폼 이용자는 온라인 직업교육뿐 아니라 취업상담사와의 일대일 상담, 이력서 클리닉과 실시간 모의면접, 직장 적응상담 등 취업 준비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온라인 교육과 상담은 육아나 가사로 정해진 시간에 교육기관을 찾기 어려운 여성에게 유용하지만, 취업 의욕이 낮아졌거나 디지털 서비스 이용 경험이 부족한 취약계층에게는 초기 대면 안내와 지속적인 참여 독려가 필요하다.

재단은 시설 방문 과정에서 각 입소자의 경력과 관심 직종, 자격증 취득과 직업교육 필요 여부를 확인한 뒤 꿈날개 회원가입과 교육과정 탐색, 취업상담 신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참여자가 단기간에 취업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출산·양육 이전의 경력을 돌아보고 현재 가능한 학습시간과 희망 직무를 정리하면서 단계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도록 돕는 데도 중점을 둔다.

재단은 심리안정 프로그램과 취업지원 안내 외에도 시설 입소자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제공해 생활 부담을 덜고, 현장에서 확인된 교육·상담 수요를 향후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에 반영할 예정이다.

성평등가족부는 미혼모와 한부모 가족의 자립을 위해 직업훈련과 취업지원, 주거·양육 지원 등을 연계하고 있으며 심리·정서 상담과 사례관리를 통해 복합적인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지원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미혼모자 가족에게 취업은 안정적인 소득 확보뿐 아니라 시설 퇴소 이후 주거와 양육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과 연결돼 있어, 단순한 채용정보 제공보다 심리 회복과 직업교육·상담을 결합한 장기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취업취약계층이 온라인 서비스를 실제로 활용하도록 현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에게 인공지능 활용 취업캠프와 맞춤형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고용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취업지원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계층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오는 8월까지 4개 미혼모자 가족 복지시설의 방문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뒤 참여자들의 꿈날개 교육·상담 이용을 연계하고, 운영 과정에서 확인된 수요를 바탕으로 취업취약계층 대상 현장 지원방안을 보완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