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식중독, 2식 이상 학교가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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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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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학교급식 식중독의 절반 가량이 하루 2식 이상 급식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진후 의원(정의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2013년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 및 학교급식시설 현대화사업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모두 128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환자수가 7493명인 가운데 이 중 하루 2식 이상 급식실시 학교는 절반 가량으로 50.8%에 달했다.

2식 이상 급식실시 학교의 식중독 사고 발생은 환자수 기준으로는 전체 환자 7493명 중 3983명으로 53.2%였다.

년도별로 2011년 30건, 2012년 54건, 2013년 44건으로 128건의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 중 2011년 11건, 2012년 32건, 2014년 22건 등 모두 65건이 2식 이상 급식실시 학교에서 발생했다.

2식 이상 급식학교는 지난해 말 기준 1953개 학교로 전체 1만140개 학교의 19.3%에 그치는데도 식중독 사고는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 셈이다.

2식 이상 급식학교는 2식인 경우 점심과 저녁을, 3식인 경우 아침식사부터 저녁식사까지 제공하는 가운데 고등학교가 대부분이고 3식은 대체로 기숙사가 있는 곳이다.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등 교육당국은 현재 품질관리기준에 맞는 식재료 선정 및 구매 그리고 검수, 조리종사자 위생교육, 년 2회 이상 학교급식 위생․안전 점검 및 불시 특별점검,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사업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했고 내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3개년도 사업이다.

10년 이상 경과된 급식시설을 현대적 조리기구와 위생관리시스템 등으로 개선하는 정책으로 예산은 시도교육청 교육환경개선비와 지자체 지원금 등이다.

지난해 말 현재 완료율은 급식실시 학교수 기준으로 72.7%로 전국적으로 7374개 학교가 완료했고 2766교가 남아 있다.

강원도가 90.4%로 가장 많이 완료했고 제주 89.6%, 대전 89.3% 순으로 완료율이 높다.

경기는 51.4%, 대구 64.8%, 서울은 68.8%로 미진한 편이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사업의 올해 예산 확보율은 1234억원을 확보해 소요액 2976억원의 41.5%이고 시도교육청들이 올해 계획하고 있는 학교는 전국 541개 학교로 미완료 2766개 학교에 비해 적은 편으로 이마저도 예산이 모두 확보되지 않았다.

이는 본예산으로 연말까지 추경 편성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정진후 의원은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은 우리 자녀들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예산 확보와 사업 추진에 힘쓰고 교육부를 비롯한 교육당국은 위생․안전 점검이나 식재료 안전에 있어서도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정진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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