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전 국회의장 캐디 성추행 "딸만 둘…귀엽다 하는게 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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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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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성추행/사진=박희태 블로그 캡처]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캐디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골프장 측은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박 전 의장이 라운딩을 하던 중,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담당 캐디 A씨의 신체 일부를 접촉해 항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라운딩 중 A씨가 '신체 접촉이 심하다'는 무전 연락을 받았다. A씨가 교체를 요청해 다른 캐디로 바로 바꿨다"면서 "캐디는 개인 사업자 신분이다. 그러나 우리가 보호할 의무가 있다. 자문 변호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주경찰서는 A씨가 고소장을 접수해, 12일 오후 사건에 대한 진술을 받았다.

그러나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내가 딸만 둘이다. 귀엽다고 하는 게 내 버릇이다. 그게 습관이 돼 그런 것이다"며 반발했다.

이어 "중간에 여성 캐디가 바뀐 것은 A씨가 몸이 아파서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찔렀는데 그걸 어떻게 '만졌다' 표현하냐"면서 "'등허리를 쳤다' '팔뚝을 만졌다' 이런 건 큰 문제가 없지 않나 싶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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