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10명중 4명 흡연…군, 2009년부터 면세담배 지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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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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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정부의 담뱃값 인상 추진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장병 10명 중 4명이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방부에 따르면 각종 금연정책에도 장병 흡연율은 지난해 42.9%를 나타냈다. 상당수 장병이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담뱃값이 인상되면 장병들의 주머니 사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병 월급은 13만4600원이다.

장병 흡연율은 면세 담배가 마지막으로 지급된 2008년 49.7%를 정점으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2009년에는 48.4%, 2010년 47.2%, 2011년 44.5%, 2012년 43.2%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군내 담배 판매량과 판매액은 여전히 적지않다.

지난해에는 총 3637만272갑이 팔렸다. 전체 장병 수를 기준으로 하면 장병 1인당 약 60갑의 담배가 팔린 셈이다. 금액으로는 모두 811억1000만원에 달한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2329만2054갑이 판매됐다. 장병 1인당 38갑꼴이다. 판매액은 529억5000만원에 이른다.

2010년에는 3795만5877갑(824억8000만원), 2011년 3748만2천945갑(814억9000만원), 2012년 3803만3554갑(837억8000만원) 등이 소비됐다.

군은 1948년 창군이래 2008년까지 62년간 군인 복지와 사기 진작 차원에서 면세 담배를 지급했다. 그러나 면세 담배가 장병의 흡연을 부추긴다는 여론이 일자 면세 담배 지급제도를 폐지하고 2009년부터는 개인이 구입해 피우도록 하고 있다.

장병 1인에게 월 15갑 지급됐던 면세 담배는 화랑(1948∼1981년), 은하수·한산도(1982∼1988년), 백자(1989년), 솔(1990∼1993년), 88라이트(1994∼2000년), 디스(2001∼2008년) 등이다.

군 당국은 현재 반기 1회 부대별로 금연교육을 하고 있으며 금연보조제 지급과 금연클리닉 운영 등을 통해 금연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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