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 C&C 지분 담보율 38→43%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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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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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진 SK C&C 지분 가운데 돈을 빌리면서 담보로 제공한 비율이 약 38%에서 43%로 늘었다.

30일 최 회장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SK C&C 지분공시에서 보유주식이 1900만주(38.00%)에서 1655만주(33.10%)로 245만주(4.90%)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27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245만주를 1주 평균 15만5500원씩 총 3810억원에 처분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최 회장은 SK C&C 지분 약 715만주를 담보로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3곳에서 자금을 차입하고 있다.

돈을 빌리느라 담보로 잡힌 주식이 최 회장 지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이번 시간외매매로 37.65%에서 43.23%까지 늘어나게 됐다.

최 회장이 지분을 판 곳은 대만 훙하이그룹인 것으로 알려졌다. 훙하이그룹에는 미국 애플사 위탁제조업체인 폭스콘사가 속해 있다.

SK관계자는 "SK는 새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고 훙하이는 사업구조를 바꿀 수 있어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며 "다만 구체적인 전력적 제휴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 협력이 현실화 될 경우 서로 윈·윈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중립적 재료로 판단했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SK그룹과 훙하이 그룹이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있으나 아직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아니다"며 "기대와 우려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 회장의 경영권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지분 처분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재료도 아니다"며 "중립적 재료이기 때문에 SK C&C 등의 주가 영향은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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