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배경으로? ‘어벤져스2’ 이을 할리우드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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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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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주피터 어센딩'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액션 히어로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한국을 배경으로 촬영에 임한 가운데 다음 ‘한국행’을 선택할 영화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어벤져스2’는 큰 문제나 사고 없이 한국 촬영을 13일 종료했다. 서울 마포대교 촬영 중 강에서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고, 외국 전문 스포일러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촬영장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촬영 자체는 성공리에 끝났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영화가 한국의 수도 서울을 최첨단 도시로 묘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로케이션을 계획 중인 외국 영화 제작사들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범국가적인 촬영 협조와 영화진흥위원회의 ‘외국영상물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로 국내 촬영 비용의 30%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 역시 메리트 중 하나.

지난달 31일 오후 일본 도쿄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아시아 투어 기자회견에서 제작자 매튜 톨마치는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과 관련해 “우리도 다른 배경을 찾고 있다. 많은 영화가 세계 곳곳을 배경으로 찍고 있는데, 그 이유는 캐릭터가 곳곳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어쩌면 한국에서 찍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 한국에 갔을 때 ‘스파이더맨’을 사랑해준다고 느꼈다. 영화에 한국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국을 공략하기 위해 일부러 넣은 것이 아니라 실제 미국에서 한국 음식이 인기”라고 덧붙였다.

‘스파이더맨’의 한국 촬영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는 인사치레성 멘트로 생각할 수 있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여기에 워쇼스키 남매의 차기작에 대한 소문도 있다. 배우 배두나가 출연하는 ‘주피터 어센딩’ 차기작을 한국에서 촬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쇼스키 남매는 현재 폐지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을 정도로 한국 사랑이 남달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국내 영화 관계자들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벤져스2’에 이어 ‘한국행’을 결정할 할리우드 영화는 어떤 작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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