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한국촬영 종료…한국은 어떻게 그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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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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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마블 스튜디오]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한국촬영이 13일 끝났다.

‘어벤져스2’ 제작진은 13일 서울 문래동 철강거리 촬영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제작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대교 양방향을 전면 통제하고 영화를 찍었다. 세빛둥둥섬도 포함됐다.

이어 지난 2일에서 4일까지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5일에는 강남 청담대교 북단램프를 통제했다. 6일에는 강남역 사거리에서 교보타워 사거리까지를 영화 촬영에 활용했다.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도 포함됐다.

세계적인 블록버스터의 한국 촬영에 많은 말들이 나왔다. “2조 원의 관광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견부터 “한국의 수도 서울이 파괴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무슨 관광효과냐”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효과에 대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한국관광공사ㆍ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어벤져스2’ 제작사인 마블스튜디오와 체결한 ‘국내 촬영 및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한국 촬영 분량은 20분 정도이다. 한국을 최첨단 국가로 묘사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사진=아주경제 DB]

‘어벤져스2’ 촬영에 영진위가 국내 촬영 비용의 30%를 지원한다는 내용도 논란이 됐다. 영진위의 ‘외국영상물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에 따르면 자격 요건이 갖춰진 ‘어벤져스2’에는 30억 원 이상의 제작비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에는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들이 대거 등장했지만, 30억 원이면 국내에서 영화 한편을 제작하고도 조금 남는 정도다.

‘어벤져스2’ 한국 촬영의 가장 큰 효과는 개봉 이후 관객 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 자국 선수가 나오면 더욱더 챙겨보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내가 지나가던 도로가 나오고, 한국 여배우가 출연한다는 소식은 국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한국이 얼마나 나올까’부터 ‘어떻게 그려질까’에 대한 궁금증은 차후에 풀릴 전망이다.

지난 2012년 개봉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의 속편인 ‘어벤져스2’는 1편의 조스 웨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아이언맨’ 시리즈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르’ 시리즈의 크리스 햄스워스, ‘어벤져스’에서 헐크 역할을 맡은 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크리스 에번스와 스칼렛 요한슨, 새뮤얼 L 잭슨과 더불어 애런 존슨, 엘리자베스 올슨, 제임스 스페이더가 합류했다. 한국 배우 수현도 캐스팅됐다. 2015년 4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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