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동향 살펴보니…가구당 月소득 39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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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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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대출 이자 10% 늘어 ‘부담’<br/>통계청 ‘2분기 가계동향’ 발표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2분기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6.2% 증가하고 소비지출액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하위분위 가계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평균 소비성향은 모든 분위에서 감소했다. 가계대출 때문에 이자비용은 10.1% 급증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국 가구(2인 이상)의 월평균 소득은 394만2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6.2% 증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3.7%였다.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3만명가량 늘었고, 특히 임시직·일용직보다 상용직 근로자 비중이 커지면서 근로소득이 7.5% 증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계층별로는 월소득 128만원으로 하위 20%(1분위)인 저소득층의 소득이 10.1%로 가장 많이 늘었다. 고용 사정이 개선되면서 하위 계층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월 소득 263만~472만원의 2~4분위 계층도 5~7%대의 소득 증가율을 보였다. 상위 20%인 5분위의 소득 증가율은 5.6%로 5분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중하위 계층의 소득이 늘면서 적자 가구 비율도 지난해 2분기의 26.2%에서 23.5%로 떨어졌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38만6000원으로 3.6%(실질 증가율은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근로소득이 늘어난 만큼 세금이나 사회보험료 부담이 커진 탓이다. 가계대출이 늘어나면서 이자로 나가는 돈만 월평균 9만5000원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수치다.

이 결과 소득에서 세금과 사회보험료, 금융회사 대출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21만9000원으로 증가율이 6.8%로 줄었다. 이 중 소비지출로 238만6000원이 나갔고, 나머지 83만3000원이 흑자액으로 남았다. 저축 능력을 보여주는 흑자액 규모는 지난해 2분기보다 17.5% 늘었고 흑자율도 2.3%포인트 상승했다. 실제 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지출 비중을 보여주는 소비성향도 74.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포인트 줄었다.

소비지출은 복지시설에 대한 보육료 지원으로 기타상품서비스만 1.2% 줄었을 뿐 주거·수도·광열 등 기본 생활비(1.6%) 통신비(9.3%) 외식·숙박(6.2%) 등 모든 항목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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