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화조 청소요금 '전자식 계량'으로 분쟁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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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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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정화조의 분뇨처리 요금을 둘러싼 서울시민들의 민원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버튼만 누르면 정화조의 수거량이 1ℓ 단위까지 정확하게 측정되는 '전자식 계량시스템'을 개발해 분뇨수집 운반차량 4대에 부착해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쉽게 인식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액정표시장치) ▲시작 버튼 하나만 누르면 영수증 지급까지 이뤄지는 손쉬운 조작법 ▲어두운 주변 환경에도 쉽게 사용이 가능한 시안성 확보 ▲혹서기·혹한기에도 고장없는 안전성 등의 특징을 갖췄다.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정화조의 수거량 측정 절차는 분뇨수집운반차량(총 363대) 후면의 액면계를 이용해 계량된 양에 따라 육안으로만 이뤄졌고, 액면계 눈금 단위가 500~1000ℓ로 소량 수거시에는 정확한 측정이 어려워 주민 불만과 민원이 종종 발생해왔다. 또한 액면계에 휴지나 고형물이 붙는 경우나 경사진 도로에선 정확한 계량이 곤란했다.

시는 이에 따라 2009년 9월부터 시정개발연구원과 광운대, 경인계측시스템의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전자식 계량시스템'을 분뇨수집운반차량 2대에 설치해 운영 중에 있으며 다음달 2대를 추가 설치 후 연말까지 시범운영해 문제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한편 정화조는 하수도법 시행규칙에 의해 매년 1회 이상 청소해야하며, 이는 시가 용역을 준 52개 분뇨수집운반업체의 363대 차량이 실시한다. 정화조 요금은 자치구별로 다르나, 기본요금 2만원 정도를 기준으로 하며, 여기에 양에 따라 추가 금액이 발생하는 식으로 요금이 책정된다.

김병위 서울시 물재생시설과장은 "정화조 청소요금에 대한 시민의 불신이 계속되고 있어 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자 전자식 계량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투명하고 정확한 전자식 계량시스템 이용으로 시민들의 불신을 근본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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